『나 홀로 근무하는 평범한 보건교사입니다』

— 2025년 3월 11일 첫 출간, 그리고 3쇄 소식까지.

by 평범한 보건교사

2025년 3월 11일.
처음 제 책이 세상에 나왔던 날입니다.


책이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는 그저 조심스러웠습니다.
학교 보건의 현실을 기록한 이 작은 책을
얼마나 많은 분들이 찾아주실지,
또 얼마나 공감해 주실지 알 수 없었으니까요.

“이 기록이 과연 누군가에게 닿을까?”
혼자서 오래 고민하던 순간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보건교사라는 자리에서 느꼈던 고립과 책임,
그리고 학교라는 공간에서 의료인의 역할을 지켜내기 위한
수많은 하루들을 담담하게 적어 내려간 글이라
더더욱 조심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흘러,
2쇄를 지나 3쇄 인쇄 소식을 들었습니다.

책을 쓰며 스스로에게 가장 많이 했던 질문은
“이 기록이 누군가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까?”였습니다.

보건교사라는 직업이 가진 고립감과 무게,
그 안에서 학생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고민했던 순간들,
그리고 ‘학교는 의료기관이 아니지만,
그래서 더 보건교사의 의료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현실까지—
이 모든 것을 담백하게 쓴 글이
누군가의 마음을 두드렸다는 뜻이라 생각합니다.

3쇄라는 숫자보다 더 기쁜 것은
이 책이 학교 현장에서 ‘혼자서 버티는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와 힘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보건교사가 하는 일의 의미를
조금 더 많은 분들과 나누게 되었다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전히 학교에는
‘누군가의 건강을 가장 먼저 판단해야 하는 자리’를 지켜내는
수많은 보건교사들이 있습니다.

저는 그 이야기를
앞으로도 계속 기록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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