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참신함이 필요해....(프롤로그)

잠깐의 휴식조차 사치로 여겨지는 현대 사회의 냉정함.

by 고스탑

매번 느끼는거지만 나이가 들고 경험이 많아질수록 인생이 재미가 없어지는 것을 넘어 계속 쳇바퀴를 돌듯이 반복되는 삶에 지쳐가고 있는 것 같다. 특히나 현대 사회에서는 경쟁이 없으면 사회가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경쟁은 불가피해졌다. 그러다보니 경쟁에 지쳐가고 경쟁에서 이겨도 또 다른 아니, 더 큰 경쟁이 붙어서 이겨야 한다. 그래서 살아남은 소수의 인원만이 성공하고 행복에 도달하는 시스템이 만연하다. 문제는 앞서말했듯이 어떠한 분야에서 성공하는 자는 극히 적고 특히 현대처럼 경쟁이 당연시되는 세상에는 더더욱 그렇다.



나는 이러한 상황이 싫었다. 사실 나뿐만이 아니고 대부분의 사람이 이러한 경쟁을 기피한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이라고 경쟁의 굴레에서 벗어나는가? 당장 내 자신한테 질문을 해보겠다. 내가 브런치를 왜할까?? 물론 내가 좋아해서, 혹은 내 생각을 사람들한테 공유하고 싶어서 이런 것도 있지만 결국은 브런치를 통하여 나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은 욕구도 있다. 내가 그렇게 경쟁 사회가 싫다고 하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조차 자신도 모르게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경쟁의 진짜 문제점은 각자 다른 사람들에게 성공이라는 목표를 주며 그들의 개성이나 독특함 등을 막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말해 경쟁은 잘하는 자와 못하는 자로 나누어지지 평범한 자와 독특한 자로 나눠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경쟁뿐만이 아니다. 사회 자체가 예민해졌다고 느껴진다. 조금 조롱 섞인 말이지만 "프로불편러"라는 말이 왜 나왔을까? 이는 농담이나 가벼운 말 조차 불편하게 받아들이고 예민하게 구는 자들을 뜻한다. 그러면 일반인이 아니고 "프로불편러"라는 말이 있으니 오히려 예민한 자가 적은 것이 아니냐라고 물을 수 있다. 그런데 역으로 생각하면 "프로불편러"라는 말이 있는 것이 문제이다. 특히나 저런 유행어나 신조어는 그러한 유형의 사람이 많아야지만 그 말이 뜨게 되어있다. 만약에 "프로불편러"라고 지칭할 정도로 불편함이 가득가득하다 못해 그러한 정신이 가득찬 사람들이 적다면 그들에 대한 말에 불과했지 "프로불편러"라는 신조어가 나오지 않거나 나왔더라도 그리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프로불편러"는 정말 대다수의 사람들이 알 정도로 유명한 신조어가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개인만 이렇게 예민할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 생각엔 세상 자체가 예민하고 냉정하고 관대함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예전과는 달리 먹고 사는 것이 거의 문제가 안될정도로 사회가 풍족해졌고 기술이나 문명 또한 너무 발전했다. 그런데 정작 사람들의 깨달음이나 멘탈적인 발전은 물론 발전했겠지만 기술,문명 등에 비하면 아직 덜 발전했다. 예전에는 진짜 먹고 사는 것이 최우선이었다면 요즘은 그런 문제가 거의 없고 개인의 영역을 넘어 사회에서 사람과 경쟁해서 이기는 것이 성공의 최우선이 되었다. "사회적 박탈감"이라는 용어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서론이 길었고, 프롤로그니까 짧게만 말하자면(이미 너무 길게 말했지만) 나는 이러한 경쟁+불편함이 가득한 사회에 자유와 라임으로 가득찬 참신하고 신박한 펀치라인 같은 글을 쓸 것이다. 어떻게보면 상대적으로 경쟁이나 불편함과 같은 진지한 주제에 비하면 내가 표현하는 방향은 가볍고 말장난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내가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싶은 이유는 우리의 삶이 도리어 어느정도 가볍고 유머스러움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너무나 바쁘고 웃을수 없는 삶을 살았던 내 자신한테 내가 주는 선물이기도 하다. 나는 이 프로젝트를 하면서 독자들 역시 중요하지만 내 자신이 이 프로젝트에 맞게 살고 있는지 검토하고 내가 발전하고 있는지 알아 보려 한다. 나 또한 이 프로젝트의 작가이면서도 독자가 되려고 한다. 탱탱볼이라는 가볍고 튀고 개성있는 닉값을 하고 싶기도 하다.



"우리의 삶이 어떤 우리에 갖혀 사는 우리가 되지 않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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