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8일
생후 261일째인 그날
이가 나려는지 자다 말고 너무 서럽게 엉엉 대성통곡을 했다.
너를 안고 달래서 다시 뉘이려 하니
내 옷을 꽈악 움켜쥔다.
마치 엄마가 없을 걸 아는 듯이..
출산 후 육아휴직 기간 동안 수없이 고민을 했다.
복직과 퇴사 중에
나와 너,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 가장 최선은 무엇일까..
수없는 고민 끝에 퇴사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던 내가 갑자기 복직을 하게 되었다.
이런저런 생각 끝에 복직을 결심했는데,
회사에 복직 의사를 알린 날부터 아이는 자다가도 나의 존재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낮에도.. 밤에도..
자다 깨서도 울며 나를 찾고
아빠품에서 우유를 먹다가도 두리번거리며 나를 찾고
내가 잠시 자리를 비우다 눈앞에 나타나면 전속력으로 나에게 기어와 안기는 너
미리 준비했더라면 우리가 떨어져 있을 시간에 대한 연습을 충분히 했을 텐데..
아침저녁으로 널 안아보겠지만,
지금처럼 늘 내가 먹이고 재우고 씻길 수 없음이 너무 아쉽고 슬프다.
우리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엄마도 너도 낮동안 잘 떨어져 있을 수 있을까?
이 시간도 곧 지나가겠지?
나는 네가 너무너무 보고 싶을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