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자란다.
내가 내 아이를 낳고 첫 모자동실을 할 때
널 어찌 안아야 할지 손도 대기 무서웠고
네가 기저귀가 젖어 울기 시작했을 때
안절부절못하던 나였는데-
어느새 너를 능숙하게 안아 씻기고 먹이고 재우고
어느 순간 너와 눈을 맞추고, 너의 기분을 느끼고-
어느새 나에게 엄마라고 불러주는 너를 보며
우리 집에 아기가 있는 게 어색하고 이상했는데,
이제는 네가 없는 나, 우리, 우리 집은
상상할 수가 없다-
너의 키가 자라고 몸무게가 조금씩 늘면서
너를 안을 때마다 무거워 무거워라고 하지만
네가 나한테 이렇게 언제까지 안길까,
내가 언제까지 너를 마음껏 안아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지금 팔이 부서져라 마음껏 안아줘야겠다-
네가 하루하루 자랄 때마다
나도 엄마로서 하루하루 자라는 거 같아
언젠가 너도 나도 성장통을 크게 앓겠지만..
우리,
지금은 아주 많이 사랑하자 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