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일기 6. 뒤집고 밀고

왜 그러는 거야?

by 소담

96일 차에 시작된 그녀의 뒤집기는..

124일 차에는 양쪽으로 자유자재로..

물론 아직은 매번 팔을 완벽히 다 빼지는 못하지만..


잠을 자다가도

안겨 있다가도

바운서에서도

유모차에서도

언제든 뒤집고 싶다


못 뒤집으면 울고 또 울고

왜 그러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 난!!


생후 125일 차에 배밀이에 성공한 그녀


그날은 유난히도 뒤집고 울고 또 뒤집고 뒤집고

뒤집고선 앞으로 가고 싶다고 울고..

오늘 참 유난스럽네 했는데..

정말 눈 깜짝할 사이에 배밀이에 성공했다.


엉덩이를 들썩들썩하더니

발가락에 힘을 주고 앞으로 전진-


곧 배밀이를 하겠구나!

혹은 이제 곧 배밀이하겠네-

이런 어떤 신호가 있었던 게 아니라

나도 신랑도 당황


94일째 되던 날부터 뒤집으러 온몸을 비틀고

96일째에 첫 뒤집기 성공

104일쯤 한쪽 팔 빼기도 성공하더니

125일에 배밀이 마저...


아이들은 정말 때가 되면 다 하나보다..

이렇게 커가는 모습이 아쉽기도 아깝기도..


유난히도 힘든 날엔

네가 얼른 컸으면 하다가도

방긋방긋 웃는 모습을 보면

이 시간이 영원했으면 좋겠고..


나도 너도 왜 그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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