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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저씨 Aug 04. 2024

8.4일 일요일 아침 10시 30분

업사이클 아트: 도전은 언제나 아름답다

폭염이 계속되는 주말 아침. 밖에 조금만 걸어 다녀도 땀이 비 오듯이 흐르는 후덥지근한 일요일이었다. 오늘은 변신네모님의 전시회에 다녀왔다. 전시회는 가로수길 갤러리 카페(룩인사이드)에서 열리고 있다. 난 오후 스페인어 수업도 있고 해서, 아침 9시에 밖에 나와 전시회 장소로 향했다.


"업사이클 아트:  환경에 대한 4가지"라는 주제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줬다. 변신네모님과 다른 3분께서 함께 힘을 합쳐 진행하는 이번 전시회에서 나는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갖게 되었다. 언제나 내가 사용하는 물건들은 그 쓰임이 다 하고 나면, 쓰레기로서 버려지는 게 당연하다는 선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업사이클 아트를 통해, 누군가의 눈엔 쓰레기로 보이는 물건들이 그 가치를 아는 다른 사람의 손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하는 계기가 되었다.

 


요즘 더위와 컨디션 난조로 슬럼프를 겪고 있던 나에게 이번 전시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 세상을 한 면만 바라보고 살아가던 나에게 삶이 3차원 입체라는 사실을 알려준 이번 변신네모님의 전시는 나에게 많은 자극을 줬다. 한편으로는 변신네모님께 부끄러운 생각도 들었다. 작가님을 만나고 브런치에 내 글을 쓸 때면, 전시회를 하겠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하곤 했지만, 정작 올 해는 전시회를 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변신네모님은 바쁘신 와중에도 자신의 전시회를 하는 것을 보고, 역시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변신네모님의 전시회를 감상하면서, 나 자신에게 한 가지 다짐했다. 올 해는 해외에서 발표를 하는 게 신년계획이었지만, 귀찮고 무서운 데다 자신이 없어서 포기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그 포기하려는 마음을 포기하기로 다짐했다. 결과가 어떻든지 도전을 하는 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면서, 나도 그 누구에게 지지 않을 만큼 열정적으로 내 삶을 살아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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