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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툰 Nov 14. 2024

어린양을 사냥하는 늑대의 사정

우리가 아는 것과 다른 기묘한 동화


바람에 살랑이는 풀밭 위에


작은 아기 양들이


즐겁게 뛰어놀고 있었습니다.







부드럽고 하얀 같은 털을 가진


아기 양들은 마치 솜사탕 같기도 했죠.



때로는


무리 지어 뒹굴기도 하고,



때로는


풀밭에서 머리를 내밀어


맛있게 풀을 먹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누구도 알지 못했어요.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어두운 그림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그건 바로..!




늑대였어요!







검은 털과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늑대는


눈을 반짝이고 있었어요.



녀석이 노리는 건


단 하나,


아기 양들이었죠.



늑대는 숨을 죽이고


아주 조금씩 양들을 향해 다가가고 있었어요.



조금 더,

조금만 더...!






자,


마침내 때가 됐다고 생각했나 봐요!



늑대가


아기 양들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고,



마침내 늑대를 발견한 주변 동물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아났어요.






나무 위로 도망간


다람쥐였을까요?



하늘 높이 날아간


하얀 나비였을까요?



누군가가 늑대의 잔인함을 비난했어요.


저 비겁한 늑대!
저렇게 어린양들을 공격하다니!


하지만 늑대는 멈출 수 없었어요. 



늑대의 머릿속에는


단 한 가지 생각 밖에 없었거든요.




지금 이 사냥에 실패하면
우리 아이들이 오늘도 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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