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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낸 하루의 제목은 뭔가요?

by 프롬서툰

노는 병


주 5일 근무가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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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만 되면 휴가를 내는 병이 생겼습니다.




아, 부러워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4월 중순부터는 바빠질 거 같거든요.




기왕 해야 할 일은 미리미리 해두는 게 좋듯이 노는 것도 미리미리 해둬야 좋다는 사실을 깨달은 서툰입니다.







미술관 견학


문화생활이 고팠던 저는 즉흥적으로 미술관에 방문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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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 스컬리라는 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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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수평과 수직.







수평과 수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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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영상으로만 봤던 수평과 수직의 그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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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보면 어떤 감흥이 있을 줄 알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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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모르겠더군요.




이 그림의 제목은 어째서 밤일까?




뭐가 절벽이라는 걸까?




이게 달이라고??






무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참으로 다양하구나.


그중에서도 예술가의 그것은 과연 특이하구나.




그런 생각을 하다가 한 작품 앞에서 멈춰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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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은 '무제'.




이렇게 봐도 저렇게 봐도 그 뜻을 헤아릴 수 없는 그림들 뿐이던데.




이 그림의 의미에 대해선 작가 자신도 모르겠다는 뜻일까요?







오늘 대체 뭐임?



참 속 편한 그림일세.




그런 생각을 하며 오늘 하루를 떠올려봤습니다.




대충 오전 일과를 때우고, 쥐도 새도 모르게 퇴근하고자 했지만 대실패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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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동안 했던 일에 맞먹을 만큼의 일이 오늘 아침에 쏟아졌거든요.




회사를 벗어나서도 한동안 그 잔상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래놓고도 도망쳐 나오니까 기분이 썩 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오늘'의 제목은?


그렇게 종잡을 수 없던 '오늘'에 굳이 제목을 붙여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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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저도 모르겠다는 듯 '무제'라는 이름을 붙여 봅니다.




그것 참 쓸모있는 제목이지 않나요?





오늘 정말, 되는대로 살았네.





여러분이 보낸 오늘 하루의 제목으로는 뭐가 어울릴까요?








https://blog.naver.com/surtune45/223767868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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