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신호에 걸려 대기하던 중이었어요.
차 안에서 무심코 고개를 돌린 곳에는 이해 못 할 장면이 보였습니다.
저 멀리서 회색 승용차 한 대와 파란색 트럭이 나란히 신호에 걸려 멈춰있더군요.
그런데 도로 상황을 고려하면 차가 그런 각도로 서 있을 수가 없었거든요.
어째서 저러고 있을까?
어차피 다른 할 일도 없고 계속 그곳을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곧 초록불 켜질 텐데.
대체 뭘 하려고 저러지?
그런 생각을 할 때쯤 트럭에 가려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중년 여성은 아마도 아들인 남학생과 함께 차량을 살피며 어딘가로 전화를 하고 있었고요.
아, 사고가 난 거였구나.
승용차의 운전석을 보니 에어백까지 터져있더군요.
무사히 출근만 해도
성공한 하루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기치 않게 파괴된 일상을 정상으로 복구하려면 얼마나 번거로운지 말이에요.
평소보다 더 조심조심 운전하게 되었네요.
혹시 오늘 사고 있으셨던 분은 없으시죠?
축하드려요.
그것만으로도 오늘 하루 성공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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