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마디도
싫은 소리 듣고 싶지 않아.
그것이야말로 직장 생활을 지옥으로 만드는 마음가짐입니다.
주변 동료들을 지켜보면 정말로 그래요.
완전무결한 일 처리를 하려다 보면 스스로도 힘들고, 다른 사람까지 피곤하게 하죠.
그럴 수도 있지.
이 얼마나 마음 편하게 해주는 말인지. 사람이 하는 일인데 실수가 없는 게 더 이상한 건지도 몰라요.
오류를 당연하게 여기게 되면 훨씬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주변에서 그걸 당연히 받아들이도록 가만 내버려두지 않습니다만.
그들은 마치 자기가 맡은 일이 세상의 전부인 양 우리를 다그치곤 해요.
나에게는 삶의 일부일 뿐인 걸 두고 말이에요.
내가 없어도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오래전, 제가 사랑했던 친구는 저에게 그런 말을 했습니다.
헤어지자는 뜻인가?
처음엔 그런 의문이 들었으나 다행히 그런 의미는 아니었어요. 자신이 저의 모든 세상이라는 사실에 숨이 막힌다는 뜻이었거든요.
하지만 그래서 더 절망적이었습니다.
나는 정말 네가 전부인데.
이윽고 저는 혼자서도 행복해지는 법을 배우게 되었죠.
너와 함께라서 행복하지만 이젠 네가 없어도 살 수 있을 것 같아. 그래, 이것이야말로 네가 말했던 성숙한 사랑이구나.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마침내 이별을 하게 되었고 그 친구는 몹시 힘들어했어요. 제가 자신의 모든 것이라고 말하더군요.
의외였습니다.
이제 겨우 네가 바라던 사람이 되었다고 믿었는데.
그것이 뭐든 간에
내 모든 것이 되면
힘들어집니다.
사람이든, 직장이든 무엇이든 말이죠.
그렇다고 해서 사랑하지 않고 살자는 뜻은 아닙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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