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해결됩니다.
몇 년 전 일입니다.
부동산 계약에 문제가 생겨서 곤란하던 참이었죠.
아는 공인중개사에게 찾아가 사정을 얘기했더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 사장님, 너무 걱정 마세요. 해결되지 않는 일은 없어요. 특히 계약 당사자들끼리의 문제는 돈으로 다 해결할 수 있습니다.
- 무슨 말씀이신가요?
- 어려운 부탁을 해야 하면 그만큼 사례금을 주는 거죠. 저는 그게 안 통하는 걸 본 적이 없어요.
듣고 보니 일리가 있는 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돈도 쓰기 싫은데 어쩌지.
가장 쉬운 일
이후로도 여러 가지 일들을 경험하며 깨달을 수 있었죠.
'세상에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 가장 쉬운 일이구나.'
가령 누군가의 한 번 깨져 버린 믿음 혹은 토라져 버린 마음을 되돌리는 데에는 얼마의 돈이 필요할까요?
그에 비하면 금전적으로 다소 손해 보더라도 편히 발 뻗고 잘 수 있는 일상을 누릴 수 있다면?
그것은 매우 가성비 좋은 소비가 아닐지.
왜 나만 고통받아야 해?
주말 출근은 익숙합니다.
몸만 편하고 마음은 불편하게 집에 있는 것보다는 짧게 몇 시간 숙제를 하고 오는 편이 낫거든요.
네, 이건 어느 정도 제 성격 문제이기도 해요.
그런데 오늘은 영 출근하기가 싫더군요. 그냥 그런 날이 있잖아요.
하지만 곧 생각을 바꿨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을 하러 가는 걸 감사하게 생각하자고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
불과 1년 전의 일이네요.
그땐 매일이 답 없는 일을 고민해야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을 쏟아부어서 해결되는 일이라면 하겠지만 이건 진짜 답이 없잖아.'
그때의 악몽에 비하면 지금은 그나마 행복하다고 해야 할까요?
다시 한번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일,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가장 쉽다는 생각을 합니다.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값을 치르고 속 편한 주말을 보낼 수 있다면 말이죠.
네, 토요일 출근한다고요.
from sutr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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