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위에 아무 것도 올려두지 않는 이유

by 프롬서툰

책상 위에 있는 것


여러분의 사무실 책상 위엔
무엇이 올려져 있나요?

home-office-1867761_1280.jpg?type=w1

눈에 띄는 곳에 자신만의 의미 있는 물건을 올려두는 편인가요?


자기 자리에서 식물을 키우는 분도 있고, 작은 어항을 놓는 분도 있더군요.


컴퓨터 모니터 아래에 연예인이나 운동선수, 가족사진을 올려두는 분들을 많이 보게 되고요.





가족사진은 크립토나이트


제 책상 위엔 그런 게 없어요.


특히 가족사진을 놓겠다는 생각은 절대 없습니다.


단단한 갑옷을 입고 출근했다가도 그걸 보자마자 일순간 무장해제되어 버릴 것 같거든요.



스크린샷_2026-01-08_오후_11.01.06.png


마치 슈퍼맨이 크립토나이트를 본 것처럼 말이죠. 아주 작은 모욕도 견딜 수 없을 것처럼 느껴집니다.


아마 성향의 차이일 거예요. 누군가는 상사한테 깨지고도 가족사진을 보면 힘이 난다고 하니까요.


SE-32f974ad-fdbc-455a-9f4b-94ccd8724b7b.png




아이템


지난 주말엔 교보문고 문구 코너를 한참 서성거렸습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작은 달력을 하나 집어 들었어요.


더 저렴하면서 디자인은 비슷한 달력이 있었지만 역시나 마음에 쏙 드는 것은 비싼 것이더군요.


어렵사리 마음을 정하고 결제를 했죠.


다른 사람 같았으면 사무실에도 하나 갖다 놓을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에요.





하나쯤은


작년에 작정하고 서툰책방을 꾸민 보람이 있더군요.


비록 사무실 제 자리는 삭막해 보일지라도 진짜 제가 좋아하는 건 모두 거기에 모여 있으니까요.


좋아하는 것들 틈바구니에 있으니 확실히 기분도 전환되고 힘이 납니다.


사무실 책상 앞을 인테리어하는 분들 마음이 이해가 되기도 하네요.


저도 제가 좋아하는 것 하나 정도는 슬쩍 올려둬볼지도 모르겠습니다.



900_1767880126716.jpg




from surtune


https://blog.naver.com/surtune45/223899911095



매거진의 이전글보기 싫은 놈 안 보는 것 / Ft. 피천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