얇은 귀를 가진 자
원래
아픈 허리래.
며칠 전부터 허리가 아프다던 아내가 병원을 다녀와서 하는 말입니다.
- 그런 허리가 있어?
- 아무튼 그렇대. 그러니까 더 말하지 마. 약 올리려고 시동 거는 거 알아.
좀 나아졌냐고 물으니 몸은 모르겠고 마음은 나아진 것 같다고 하더군요.
확실히 얇은 귀를 가진 자는 플라세보(구: 플라시보) 효과를 최대치로 받는다는 장점이 있죠.
그래도 충분해
- 일을 좀 하고 와야 할까?
요즘엔 아내도 회사가 바쁜 시기라서 그런 고민을 하더군요.
오전엔 병원, 오후엔 출근.
밀린 숙제를 효율적으로 해치우기 좋은 계획입니다.
하지만 저는 말렸어요.
하루에 한 가지만 해.
그래도 충분해.
원래 하루는 짧은 거니까
'하루에 여러 가지 일을 하지 못했다고 자책하지 마라.
의외로 하루는 짧다.'
<오늘부로 일 년간 휴직합니다> 중 / 몽돌
2년 전, 휴직을 할 당시에 읽었던 책에서 본 내용입니다.
정확한 문구는 아니지만 요지는 그랬어요.
은행이나 관공서에서 업무 하나만 봐도 오전은 금방 가버린다는 거죠.
그러고 나서 영화를 보거나, 강의라도 하나 들으면 금세 저녁이 찾아온다고요.
효율적 하루
효율성을 최대치로 추구하던 저에게 큰 도움이 됐던 문구였습니다.
휴직 이후에도 회사에 다닐 때처럼 성과를 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리던 제가 여유를 가지려 노력할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휴가나 주말엔 한 가지만 해도 성공, 두 가지 하면 대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야 할 일 한 가지, 하고 싶은 일 한 가지'도 좋고, '하고 싶은 일 두 가지'면 더 좋고.
여러분은 지금 어디까지 하셨나요?
from su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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