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떡
여기에
호프집이 들어왔네?
꽤 오랜 기간 공실이었던 아파트 상가에 가볍게 맥주 한잔할 수 있는 가게가 생겼습니다.
그러고 보니 그게 벌써 1년은 된 거 같네요.
그림의 떡이긴 했어요.
딸이 좀처럼 저희 부부 둘만의 시간을 내어주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그 떡을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든 갈 수 있었을 것 같았거든요.
버펄로 윙, 나초, 맥주
그리고 김밥 팔아요.
놀랍게도 아직까지 그 떡은 맛보지 못했습니다.
몇 번쯤 아내와 술을 즐길 기회가 있긴 했어요.
하지만 그런 소중한 기회를 고작 아파트 상가 호프집에 써버리긴 아까웠죠.
조금만 더 걸으면 훨씬 더 분위기 있는 맛집들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며칠 전 산책하면서 보니 그 호프집 앞에 이런 안내문이 붙어있더군요.
아침 김밥 포장 가능
김밥?
트랜디한 퓨전 요리와 술을 파는 집에서 김밥이라니.
'장사가 잘 안되나 보다.'
안내문을 보자마자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오죽했으면 평소 영업시간도 아닌 아침에 김밥을 팔 생각까지 했을까요.
아직 얼굴도 본 적 없는 사장님 걱정이 되더군요.
한편으로는 그렇게라도 살아남기 위한 의지가 멋져 보이기도 했고요.
결과가 중요해
오늘부로 장장 한 달에 걸쳐 매주 계속되던 출장 일정이 끝났습니다.
그간 밀린 일을 처리하기 위해 내일 출근을 하게 될지도 몰라요.
그래도 오늘 일과가 일찍 끝난 덕분에 여유 시간이 생겼습니다.
한의원에 가서 뭉친 어깨를 풀까 하다가 카페에 가서 여유를 즐기는 것을 선택했답니다.
여러분들은 지금 어디서
어떻게 보내고 계시나요?
모쪼록 잘 살아남으시길 바랍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from su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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