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고 버텨라...
평안하신지요 작가님들
오늘은 오랜만에 자작시 한편을 낭송해 봅니다.
이번 시낭송은 평소와 조금 다른 컨셉으로 낭송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현재의 상황이 고통의 최상단이라 느끼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최후의 승리자는 끝까지 버티며 참아내는 사람이 최후의 승리자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조금 다른 낭송이므로 감안하시고 경청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마라톤
달리고 달린다
죽음의 언덕을 오른다
몰아치는 응원 소리도 희미하게 들린다
이를 악 다물고 뛴다
심장이 터질 듯 저려온다
이 언덕만 이 언덕만 넘어가자 이 고개만 이 고개만 넘어가자
힘내란 항성 소리
몰아치는 곳곳의 박수소리
어떻게든 참으며 이 악물고 버텨본다
고통의 최상단이 지금이 아닐까?
정신과 육체의 한계점
오늘도 버티고 버티며 달린다.
언덕에 오르면 찬란한 피니쉬 라인이 있을 것이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현재 거리 삼십팔 점 칠 킬로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