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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other time 자축인묘 Jun 19. 2024

홍어

아버지 우리 아버지~~

시와 낭송을 사랑하는 모든 작가님 평안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아버지를 생각하며 썼던 시와 낭송을 올려볼까 합니다

홍어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모습은 같지만 다른 향기   

어떤가요 그 맛이


삭히고 삭히고 또 삭히면

코끝을 때리는 암모니아 내음

호불호 갈리는 그대 모습

        

어떤이는 코를 막고 달아나며

또 어떤이는 좋아서 사죽을 못 쓰네요     


썩는 듯 썩는 듯  한 그 냄새

 멀리하며 좋아하지 않지만     

중독되면 잊을 수 없다는 그 맛      

 


세상의 모든 아버지

가슴속에 수없이 많은 홍어를 키우시네    

삭히며 삭히며 삭히다보면 

언제가 중독될 그날이 올 것이니

프리미엄 홍어로 거듭 날 그날이

    

두 눈에 어리는 그대

아버지 , 아버지 우리 아버지

오늘도 홍어를 키우시네    





눈감고 각자의 느낌대로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건강 챙기시구요 작가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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