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있던 막내딸도 이번에 방학이라 내 일정에 맞춰 집에 오게 되었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대견한 마음이 들면서 또 안쓰러운 마음이 교차한다
친인척 아무도 없는 타국에서 이제 만 나이 스물이 갓 넘은 아직은 아이 같은 딸이 치열한 자기와의 싸움을 하는 것이 내내 마음이 쓰인다
이번 방문은 정기검사와 아이 운전면허 실습에 일주일을 투자했다. 모처럼 경주에서 십원빵도 먹고 실습도 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지 싶다.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어 이제는 어느 정도 운전을 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런데 집사람 몸이 좋지 않다고 한다
집사람도 오십이 넘는 지금까지 계속해서 맞벌이를 해왔다
지금 다니는 회사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하여 다음을 준비하기 위해 다른 일까지 병행을 하다 보니 몸에 이상이 온것이다. 필자는 화가 났다 모든 것은 몸이 건강해야 노력의 과실도 딸 수 있는 것이지 건강을 잃어버린 다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집사람도 8년 전 내 상황을 봤을 것인데...
정말 너무 화가 났다. 물론 자식들 뒷바라지 때문에 필자는 물론 집사람도 최선을 다하는 것은 알지만 몸이 최우선이므로 이번에 준비하는 일은 바로 그만두게 하였다
만약 지금 다니는 회사가 사정상 그만두게 된다 하면 그때 고민하라 했습니다.집사람은 알았다고 했지만 수시로 확인을 해야 되지 싶다.
그래도 집사람하고 30년 가까이 알고 있는 사이라 알겠다 하고 계속 다닐 가능성이 크므로 계속 확인이 필요하지 싶다
모처럼 본국에서 일주일 둘러본 바로는
세상은 너무도 빠르게 바뀌는 것을 보았다
모든 것이 휴대폰 하나로 결재가 이루어지고
길거리는 담배꽁초 하나 찾아보기 힘들었으며
필자가 담배를 태우기 때문에 담배 피우는 장소를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덕분에 담배 피우는 것도 공장에서 보다 반이상이 줄어들었지 싶다.
또한 서민 물가가 엄청나게 뛰었지 싶다
일반 식당에서 한 끼 식사는 대부분 만원을 넘기고 있고
환율은 1400원에 육박하고 있어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는 국민들만 노력한다고 해서 풀리는 문제는 아니지 싶다 정부와 사회 국민이 서로 협력해야 풀릴 문제이므로 협치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