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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nother time 자축인묘 Jul 17. 2024

공항에서

마음이 편치 않다

정기검진이  잡혀 있어 본국으로 돌아가기 전이다

하노이 노이바이 공항

저녁에 부랴 부랴 짐을 싸고 공항으로 향했다

그런데 마음이 편치 않다

정기 검진이 있어 며칠 자리를 비운다

내가 없어도 공장은 돌아갈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마음 놓고 다녀오려고는 생각하지만

그래도 마음이 찜찜한 것은 어쩔 수 없지 싶다


8년 전 그날이 생각난다 해외 바이어와 약속이 있는지라 미팅 진행할 제품을 초이스 하고 자재 및 요구 사항에 맞춰 한참 샘플을 준비할 때


일이 나고야 말았다 수없이 많은 밤샘 작업

 새벽 별 보고 퇴근하고 둬 시간 눈 붙이고 출근하고를 거의 한 달 내내 하다 보니 자재창고에서 정신을 잃었다

잠시 후 도저히 머리가 깨질 것 같아 병원을 찾았을 때 큰 병원에 가보라 했다 경색이 온 것 같아 정밀 진단을 할 것을 의뢰받았다  


서울 큰 병원에서 검사를 다시 받고 경색과 심혈관이 문제가 있어 안정을 취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그래도 빨리 대처가 되어 그나마 다른 사람들이 걱정하는 그런 상태까지는 가지 않았다


해외 미팅 날짜가 코앞이었는데 큰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담당자가 없어 정확한 제품 미팅은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어찌 됐던 미팅은 마쳐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일전에 신문사 어느 편집장이 자기가 그만두면 그다음 조간신문이 못 나올 것이라 생각했지만 아침에 그 신문은 그 시간 그대로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신문이 길거리 가판대에 있었고.... 조간신문을 보는 집 대문 앞엔 평소처럼 그대로 신문이 보였다고 한다. 나 또한 그런 경험을 동일하게 느꼈고 나의 오만함을 절실히 느끼고 몸먼저 추스리기로 마음먹었다


그 일을 계기로 나의 2년 동안의  집짓기 생활이 시작됐다 강원도 형님이 집 짓는 일을 해서 나는 아무도 살고 있지 않았던 강원도 본가에서 낮에는 형님과 집 짓는 일을 도와주었고 밤에는 형님의 배려로 2년 동안 서울에서 일주일에 한 번 전통주 술 빚는 일을 배운 것을 복습했다


강원도 고향에서  몸과 마음을 정리하였다 요양이라지만  낮에는 많지는 않지만 생활비를 벌어야 되었고 밤에는 나름 적적함을 달래기 위한 나만의 취미 생활을 하게 되었다 거의 몸이 정상화되고 아이들이 중고등학교에 들어가고 할 때  타국으로 오게 되었다.


내가 아니라도 세상은 잘 돌아간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안 나 일 지라도 건강이 지켜주지 않으면 모든 것이 무너질 것입니다


언젠가 술 빚고 글 쓰는 그날이 올 때까지 건강 꼭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도 꼭꼭 꼭 건강 항상 챙기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여기서  정리하겠습니다. 비행기가 떠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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