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높은 화각에서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로 드론을 이용하고 싶다. 작은 모임에서 단체 사진을 높은 각도에서 찍을 수 있다면 재미있지 않겠는가. 이를 위해 중요한 조건은, 드론이 큰 짐이 되면 안된다는 것이다. 미니 드론만 관심이 있다.
미니 드론의 카메라 성능은 용납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러던 중 Parrot Rolling Spider 드론에 Walkera TX5805 FPV 모듈을 달아 비행하는 동영상을 봤다. https://www.youtube.com/watch?v=C1inuliXNkg
TX5805는 HD 카메라 + 5.8GHz 송신기 모듈로 드론의 마더보드에서 전원을 받는다. FPV 형식이면 촬영되는 화면을 보면서 조종할 수 있으니 드론을 이용한 촬영에 매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FPV로 비행을 할 것이 아니고 아래쪽으로 촬영해는 것이 목적이니 TX5805를 아래쪽을 보게 달면 될 것 같다.
TX5805의 화각이 좁은 편인데, 광각렌즈로 교체하는 팁도 찾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Mm6wftePa94
이 조합이면 휴대에 큰 불편 없이 쓸만하겠다고 생각했다.
우선 Parrot Rolling Spider를 중고로 구입하여 날려 봤다. 그리고 느낀 점은
- 미니드론의 비행시간이 정말 짧구나.
- 미니드론도 생각보다 소음이 크다. 우쿨렐레 모임에서 드론을 띄우면 연주 녹음을 못하겠다.
- 마더보드에서 전원을 따야하는데, 마더보드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 어느 단자가 전원이고 어느 단자가 그라운드있지 알아야하는데... 뚜껑을 여는 것 조차 엄두가 안난다.
그래도 TX5805를 다는 시도는 해 봐야지 하고 5.8GHz를 이용한 FPV 수신 장비를 보니, 이게 크기와 가격이 만만치 않다. 열심히 알아보면 용도에 맞는 것을 찾을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귀찮아진다.
드론에 아주 가벼운 카메라를 달아서 인터벌 촬영을 하거나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 해 봤다. 미니 드론 중 짐(^^)을 가장 많이 실을 수 있는 것으로 Parrot Airborne Cargo가 떠오른다. 이름부터 카고가 아닌가! 하지만 여기 실을 수 있는 무게는 12g! ㅎㅎㅎ World Most Wearable camera를 표방하는 Narrative clip의 무게가 20g 정도니 '카메라'를 달 수는 없을 것 같다.
결국 원하는 용도는 Parrot Airborne Cargo + Walkera TX5805 조합인가라고 생각했다가, 혹시나 하고 TX5805 촬영 샘플을 유튜브에서 찾아 보고 좌절. 어차피 사진을 쓸 수 없으니 지금까지 알아본 것은 그냥 다 쓸데 없던 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