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아이의 엄마로 살아간다는거, 나에겐 너무나 버거웠다. 현재 진행형이다.
만45세가 된 지금 이만큼 살았다면 어느정도 익숙함 이란 것도 있을텐데 나는 여전히 새로운 일처럼 어렵다.
언젠가 다시태어나면 딩크족 하겠다는 엄마의 하소연을 방송매체를 통해 본 적이 있다. 나는 그 마음을 알 것 같다. 아니 안다.
첫째 아이는 2024년 현재 재수중이다. 나는 재수를 해 본적이 없기에 어떤 기분일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힘들겠지....나는 고3 시절이 끔찍하다고 느낄만큼 힘들었고, 대충 그런 감정 비스무리 하지 않을까?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공부가 잘 되는 안되든, 입시경쟁에 있다는 것 자체는 삶에서 큰 스트레스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다.
힘들고 쉽지않은 거 다 아는데, 내 아이는 그냥 알아서 잘 해주었으면 하는 깊은 마음속의 소리가 늘 들려온다. 마치 마술을 부리듯 말이다. 공부를 하는건지 마는건지 통 알 수 없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가슴이 다 녹아버리는 듯 하다. 생과 사를 오가는 것도 아는데 뭐 그리 가슴이 녹기까지 하나 싶기도 하다. 내 아이가 아니라 남의 아이라 생각하면 걱정 할 것도 없고 그냥 바라봐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내 눈앞의 저 아이는 내 아이다. 그래서 쿨 하게 안된다. 대학가는 거 안 중요하다고 말은 하는데, 나는 그게 중요했나? 나의 본심이 헷갈린다. 알긴 아는데, 내 아이의 일이 되었을땐 그래도 일단 대학을 잘 가야지 라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
아침마다 공부를 하는게 아니라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을 보면, 이때 나의 감정은....분노 한심 원망 좌절 한탄 미움 희망이 없음 슬프고 눈물이 난다. 왜 그럴까? 자식의 모습에 나는 왜 이리 힘들고 슬플까? 아이의 문제인가 나의 문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