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2019.7.28.일ㅡ
서귀포는 제주시와 다른 묘한 여유가 있는 곳이다.
제주시에 사는 지인과 서귀포 사는 지인이 만나면 서로 자기네 동네가 좋다고 자랑을 늘어놓는다.
육지 사람인 나로서는 제주는 다 같은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각각의 입장을 피력하는 모습에 웃음이 나온 적이 많았다.
서로 시에따이 촌에따이라고 부르며 열을 올리기도 하거니와 서로의 거리가 엄청난 간극이라며 한 번씩 왕래하는 일은 큰일을 치르는 듯 난리를 피우기도 하였다.
보통 제주 여행을 하면 동 서로 제주를 한 바퀴 도는 일이 다반사이고 그만큼은 누리고 가야지 제주를 다녀온 느낌이기도 하였는데 제주 한달살이를 하며 생긴 습성 중 하나가 제주시와 서귀포시의 거리가 엄청난 느낌이란 걸 인정하게 된 일이 신기하기도 하였다.
그리해서 서귀포 지인의 집에서 모이면 주야장천 그 주변의 장소를 떠돌면서 모조리 즐기게 되는 것이었다.
서귀포 이중섭 미술관 주변은 이중섭 거리라고 만들고 이중섭 화가의 산책코스도 중요하게 체크해 두는 볼거리가 있었다.
서귀포 예술거리나 서귀포 관광극장등을 쏘다녔고 아기자기한 소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누렸다.
그리고 서귀포중 제일 좋아하는 장소로 법환동의 범섬과 새섬을 품은 바다도 너무 좋아하는 스팟이었다.
역시 모임의 마무리는 먹방이기에 법환포구를 바라보며 맛난 올레밥상을 나누고 1박 2일의 제주에서 단합대회를 마무리하였다.
슬슬 제주 한 달 살이도 마무리되는 중이니 아쉬운 마음과 미련은 어쩔 수 없이 생기는 7월의 끝자락 주말이 끝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