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단쓰 40] 제주 학교 돌봄 교실 알바 3

by 리단쓰

ㅡ 2019.7.31.수 ㅡ

짧은 시간이지만 제주 돌봄 교실의 추억이 짙은 날이었다.

8월도 3번만 대체를 더 해달라는 돌봄 쌤들의 요청에 순간 흔들려서 그럴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돌봄 전담사의 업무가 맘대로 휴가를 쓰기에 원활한 일은 아니기에 어쩌다 연차를 쓰는 일이 매끄럽지 않았던 기억이 있기에 이왕이면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어차피 부담되는 짐들은 택배로 모두 육지로 보냈고 가벼운 여행자처럼 캐리어만 달랑 남겨두었으니 한달살이 성산집에서 나와서 학교와 가까운 제주시내쪽 숙소를 정하고 연장해볼까 싶었다.

어차피 육지 가는 비행기표는 정해두지 않았으니 심히 갈등이 되었다.

그러나 이상하게 짧은 한 달 살이지만 묘한 향수병이 생겼고 마무리 시점에는 제주가 섬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면서 육지로 한 번은 벗어나야 된다는 강박증이 생겼다.

5개 반의 돌봄 교실 쌤들은 제주 토박이들로 짧은 수다 시간에도 제주 방언이 신기했지만 따스하게 대해 주시고 제주에 오면 연락하라고 해주니 고마웠다.

제주 오름이나 숲길을 거닐며 알게 된 지인들과는 다른 색채의 유대감으로 알바 체험이 마무리되었다.

성산 집으로 들어오며 일부러 온평리라는 성산 이웃 동네의 정취를 느끼려 버스 코스를 그쪽으로 잡고 버스 여행을 누렸다.

고요함이 넘치는 동네였는데 서귀포에 제2공항을 건립한다는 안건으로 시끌시끌한 동네가 되어서 여기저기 현수막의 붉은 구호들이 마음을 안타깝게 하였다.

늦은 일몰까지 보고 마무리 청소까지 마치고 나니 제주 한달살이 동안 사용한 제주 프리 패스 와이파이도 끝나가는 시간이 다가오니 사진정리 후 올리기까지 마치고 7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정확하게 떨어지는 제주 한 달 살이의 시간을 정리하였다.

소중한 한 달의 시간들 안녕!

매거진의 이전글[리단쓰 39] 제주 돌봄 교실 알바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