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단쓰 46] 매일 일정이 좋은 제주살이

by 리단쓰

ㅡ2019.9.23.월~29.일 ㅡ

첫 주의 시간이 흐르고 2주 차의 시간은 좀 더 안정적으로 흐르고 있었다.

학교에 출근하기 전 9시부터 2시간 정도는 제주시내 어느 곳이든 무작정 걷고 느끼는 시간이라 좋았다.

학교 도서관을 가보았는데 너무 이쁘게 꾸며두어서 깜짝 놀랐다.

아이들도 좋아하니 앞으로 매주 월요일은 잠시라도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하였다.

서서히 하루의 시간이 루틴이 잡히니 좋았다.

출근 전 제주시내 걷고 학교 근무 후 퇴근해서는 외곽으로 나가서 일정을 보내니 딱 좋았다.

5시 퇴근 후 부랴 함덕 바다로 가서 일몰을 즐기며 노을멍 하며 마시는 맥주 한 캔의 맛은 최고였다.

인천에 사는 지인동생과 출근 전 일찍 만나서 사라봉을 한 바퀴 걷고 나서 나는 출근을 하였고 그녀는 애월 바다를 한 바퀴 걷는다며 헤어졌다.

어느 날은 제주 사는 지인과 일몰도 볼 겸 걷기를 하다가 우당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행사장도 살피며 신나게 하루를 보냈다.

제주 토박이라서 사라봉 올라가는 길과 내려오는 길의 지름길을 잘 알기에 신기했고 내려오면서 제주 오현 고등학교를 가로질러서 정문으로 쏙 빠져나오니 컵떡볶이 파는 분식집이 보여서 추억 삼아 맛보기도 하였다.

학교가 시내 쪽에 있으니 가능한 제주시내쪽 가볼 곳을 정해서 하나씩 클리어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평소에 입장료 내는 곳을 꺼려해서 패스했지만 가을정취를 느낄 겸 삼성혈에 유료 입장을 해서 천천히 살피기도 하였다.

일몰이 좋겠다 싶은 날은 꼭 사라봉이나 별도봉을 올라가서 제주의 정취를 마음껏 누렸다.

토요일은 여유로우니 제주지인들과 새로운 기분으로 제주 아웃백의 음식과 분위기도 누려보았다.

그리고 대망의 기대하던 29일의 일정이 다가왔다.

태풍 때문에 1주 연기되어 진행된 서귀포 건축기행이라는 프로그램이었다.

서귀포에 있는 건축물들에 대한 기원과 설명을 가이드분께 들으면서 직접 탐색해 보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기당미술관과 서귀포 예술의 전당을 살피고 칠십리 공원을 걸어서 천제연 폭포도 직접 만나보고 이중섭 미술관의 전시관람을 하였다.

서귀포 관광극장의 공연장을 구경한 후 밴드공연까지 관람하는 게 프로그램인데 엄청난 폭우로 공연은 취소되어 아쉬웠다.

1주의 시간 동안 학교 근무도 매일 즐겁고 알찼고 오전 시간의 짬내기 일정도 즐거웠다.

벌써 2주간의 시간이 휘릭 지나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이제 3주 차는 달도 바뀌니 본격적인 가을이 오는 10월의 제주를 기다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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