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2023.7.23.일 ㅡ
큰딸의 생일 즈음해서 제주여행이 꾸려졌다.
남편은 직장일정이 바쁜 때라 불참이고 막내딸은 1박의 시간만 낼 수 있다니 큰딸과 나는 2박을 꾸렸다.
제주로 향할 때는 막내가 운전을 해준다고 하며 출발하였다.
첫 번째 행선지는 함덕에 있는 내장탕 맛집에서 조식으로 시작하였다.
깻잎에 내장을 쌈 싸서 먹으며 한잔 걸치는 제주 막걸리의 맛은 일품이었다.
제주 여행을 다니며 나는 여러 번 즐긴 방식이기에 막내에게 운짱을 패스하고 맘껏 즐기라고 해주었다.
가벼운 두통이 있다며 큰딸은 맛만 보고 운전해야 되는 나는 안 먹었으니 막내딸은 신나게 막걸리 한통을 비웠다.
운전을 못하게 되니 미안하다고 하였지만 마음 쓰지 말고 여유 있는 제주 여행을 즐기라고 말해주었다.
다음 코스부터는 두 딸의 취향대로 동선을 꾸리며 체크인 시간까지 여기저기 즐기느라 신났다.
비가 마침 주룩 내리니 조천의 고요한 카페로 가서 알밤오름을 바라보며 커피맛을 즐겼다.
그리고 소문이 무성한 런던베이글에 가서 빵 쇼핑을 실컷 하며 여유로움을 만끽하였다.
마침 런던베이글 부근의 숨겨진 스폿으로 해바라기 밭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서 꾸역꾸역 포토존을 찾고 인증숏을 남겼다.
가까이에 있는 김녕 떠오르길의 멋진 풍경도 담아본 후 함덕 숙소에 체크인하였다.
트리플 베드로 같이 또 버전의 숙소는 만족스러웠다.
슬슬 밤산책을 즐기며 고등어회와 딱새우 꽃게탕도 즐기고 함덕 밤바다를 거닐었다.
편의점에서 맥주를 사서 불꽃놀이가 한창인 무리들 덕에 멋진 야경도 누렸다.
기분 좋은 큰딸이 소품 샵에서 기념품도 사준다니 덥석 받아서 기쁘게 받았다.
여행 첫날의 들뜸과 여유로움은 마냥 헤헤거리게 만들었기에 멋진 밤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