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2024.11.3.일 ㅡ
비양도는 늘 바라만 보는 존재였다.
협재 해수욕장에서 바라다보면 건너편에 우뚝 서서 존재감을 뽐내는 작은 섬이다.
너무 고요해서 무인도인가 싶을 정도인데 그곳이 참 보물섬처럼 아기자기하게 볼 것이 많다니 궁금하기는 하였다.
아침 산책길에 자꾸 눈에 보이는 비양도를 만나니 제주 일정 중 머무는 타임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 메뉴는 제주식 국밥을 잘하는 곳으로 가서 고기도 듬뿍 넣어주는 메뉴로 든든하게 챙겨 먹었다.
그리고 비양도 정면뷰로 멋진 카페에서 다양한 빵종류를 촬영만 하며 눈으로 먹을 듯 즐겼다.
모두 이쁘고 다양해서 보기만 해도 즐거웠다.
커피는 쿠폰으로 2잔 구매 후 야외공간에서 비양도를 바라보다가 결심하고 비양도로 떠나기로 하였다.
계속 꾸물거리던 날씨 속에 지내다 날이 좋아지니 어디든 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침 숙소 부근이 한림항이라 비양도로 들어가는 배를 타기에 좋은 조건이었다.
아담한 배를 타고 눈에 보이는 가까운 섬 비양도에 발을 들여놓으니 생각보다 비양도는 많은 것을 주는 섬이었다.
우선 섬 한 바퀴를 돌며 비양도 등대까지 올라가서 내려오는 코스는 알차게 꾸려졌다.
비양도는 천연 기암석들도 많고 습지도 보전된 보물섬 같은 곳이라는 확인을 하면서 한 바퀴 걷고 나니 힐링 그 자체였다.
한림으로 나가는 배를 기다리며 남편과 쌍쌍바 하나를 나누어 먹는 재미도 쏠쏠했고 귀염둥이 비양도에 사는 강쥐도 귀여웠다.
비양도로 자전거 한 바퀴도 좋을듯하니 식당 앞 자전거도 괜스레 설정샷으로 찍으며 즐거웠다.
비양도여서 나와서 한림시내 보영 반점에서 그곳 시그니처 메뉴인 간짬뽕도 먹어보고 체력을 보충했다.
식당 안을 살피니 주인장의 올레코스 배지들이 자랑스럽게 전시되어 있어서 보기 좋았다.
눈이 부시게 바다를 실컷 누린 하루의 시간을 정리하고 다음날의 한라산 등반을 대비해서 시내 쪽 난타호텔의 체크인을 하고 무조건 휴식모드로 들어가며 왼쪽 무릎의 상태가 안 좋아서 긴장하면서 다음날의 안전 등반을 기원하며 마무리한 하루였다.
한라산 등반을 위한 비상식까지 잘 확인해 두고 은근 긴장되는 밤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