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사람을 모으는 끌림이 있다.
올해 3월에 제주 한달살이를 하고 있는 큰딸을 본다는 핑계로 남편과 나는 2인 체제로 합체하러 제주로 가서는 3인이 되어서 여기저기 쏘다녔다.
이번 8월에는 큰딸과 나의 2인체제의 제주 여행에 남편이 따로 제주로 와서는 3인체제가 되었다.
제주항의 풍광을 내다보며 큰딸과 두런두런 수다 타임을 누리는 힐링의 시간을 누리고 있는 동안에 남편은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공항에서 동문시장까지 버스로 와서 다시 김만덕 기념관까지 걸어서 제주항의 서부두로 와주었다. 공항에서 바로 택시로 와도 되는데 제주에서 걷는 것을 힐링으로 여기는 남편은 쉬엄쉬엄 이동하였고 우리 모녀는 오히려 좋아라며 수다시간을 누렸다.
3인 합체 기념으로 서부두 식당에서 고등어회와 갈치조림으로 한라산 21을 즐겼다.
사라봉 부근의 숙소에서 체크인을 하고 각자 방에서 쉬다가 다시 도킹해서 삼양해수욕장의 카페에서 비 오는 바다멍을 실컷 즐기며 빵맛도 실컷 누렸다.
삼양 해수욕장의 검은 모래에서 맨발 걷기는 필수 코스였기에 신나게 걸었다.
드디어 오늘의 하이라이트 누리기 타임이었다. 일본식 주점에 미리 예약을 해두었으니 배부르지 않고 맛나게 즐길 먹거리로 합체의 축제를 누린 날이었다.
8시 30분부터 시작된 파티파티는 각자 취향대로 한라산 소주와 토닉워터로 하이볼도 말고 딱새우와 머리 튀김에 마무리로 딱새우 라면까지 맛보았다.
역시 젊은이는 리뷰에 예약쿠폰까지 골고루 혜택을 챙기며 푸짐했다.
무엇보다 알찬 술자리의 매력은 서로의 시대를 뛰어넘는 공감의 수다로 이어진다는 점이었다.
가족은 따스하고 위대하다. 막내딸의 부재로 아쉽지만 끈끈함은 모두 함께인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