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사벳 뮤지컬을 만난 2015년도는 이미 3번째 공연으로 막을 올린 시기였다.
가창력 좋은 옥주현이라는 가수가 뮤지컬 배우로서의 정점을 찍게 해 준 공연을 보았으니 감동이었다.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해. 헝가리 제국의 황후 엘리자베트 폰 비텔스바흐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스트리아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황후로 기억되고 있는 엘리자벳은 자유분방한 소녀였으나 황후가 되면서 새장 같은 갑갑한 궁정 생활을 견디기 힘들어한다.
황제와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정작 외로움과 자유를 갈망하며 살았고 늘 죽음의 유혹을 받는다.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삶을 살았던 아름다운 황후와 죽음의 사랑!
실존인물과 판타지적 요소의 환상적인 결합으로 만 들어낸 유럽 최고의 대작!
죽음마저 사랑에 빠지게 한 아름다운 황후 뮤지컬 < 엘리자벳>을 두 딸과 맘껏 누렸던 2015년 여름을 기억한다.
독어권 뮤지컬을 국내에 제대로 알린 작품이기도 했다.
2012년 초연 당시 10주 연속 예매율 1위! 제6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는 12개 부문에 후보작으로 선정, 역대 최다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총 8개 부문 석권,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하며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역사를 새로 쓴 작품! 2012년 초연, 2013년 재연을 하며 관객들에게 열광 적인 지지를 받았고 흥행으로 그 작품성과 인기를 모두 입증한 작품이 되었다.
무대 연출과 의상, 그리고 안무가 주는 압도적인 분위기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특히 죽음을 의인화해서 표현한 토드라는 역할은 엄청 파격적인 부분으로 각인되었다.
'샤토드동토드' 의미로 표출된 역할은 신선한 충격으로 감상하게 되었다.
'죽음(Tod)'은 단순한 악역이나 신화 속 존재가 아닌, 엘리자벳의 내면과 운명을 의인화한 캐릭터라는 게 놀라웠고 자유의 상징인 엘리자벳이 평생 동안 갇혀 있던 황실과 의무로부터 벗어나고자 갈망했던 '절대적인 자유'를 상징하는 의미로 배치되었다니 연출기법에 감탄스러웠다. 그녀는 '죽음'과의 만남을 통해 비로소 진정한 자신을 찾을 수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었다.
엘리자벳이 아무리 도망치려 해도 피할 수 없는, 그녀의 삶 전체를 지배하는 숙명적인 힘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죽음'은 엘리자벳의 아름다움과 자유로운 영혼에 매료되어 그녀를 소유하고자 표현되고 이는 황제 프란츠 요제프의 현실적인 사랑과 대비되며 극의 긴장감을 높이는 효과를 생생하게 표현하는 것이 압도적이었다.
초연부터 엘리자벳 무대를 지켜온 옥주현은 2015년 황후로 세 번째 무대를 준비하고 있었고 완벽하게 소화해서 관객은 행복했다. 개인적으로 뮤지컬 엘리자벳은 그녀의 뮤지컬 배우 인생에 정점을 찍게 해 준 작품이 되었다.
1막 자유로운 공주에서 사랑을 찾아 결혼하는 왈가닥 아가씨로 상큼한 대사와 노래로 2막 황제의 아내인 황후로서의 무게에 힘들어하며 자존감을 찾고 우아한 황후로 거듭나며 달라지는 연기와 음색엔 정말 기립박수가 아깝지 않았다.
작은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고 연기하는 모습, 작품에 대한 진지함과 그 노력에 감동스러웠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무대 위에서 캐릭터와 인간적으로 교감할 수 있게 해 준 감사한 작품'이 라고 언급할 정도로 '엘리자벳'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보였다고 한다.
"당신에게 바라는 건 없어요.... 내주인은 나야"
. 공연 기간: 2015년 6월 13일 ~9월 6일 ・ 장소: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現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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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작곡: 미하엘 쿤체(대본/작사), 실베스터 르베이(작곡)
2015년 공연에는 다음과 같은 배우들이 참여했습니다:
엘리자벳: 옥주현, 조정은. 죽음(Der Tod): 신성록, 최동욱(시아준수 ), 전동석. 루이지 루케니: 김수용, 최민철, 이지훈. 프란츠 요제프: 윤영석, 이상현. 소피 대공비: 이정화 황태자 루돌프: 김순택, 우지원, 백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