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이순신

국립 중앙 박물관

by 리단쓰

국중박을 가서 다양한 전시를 누리자면 제법 시간을 할애하여야 된다.

작년 6월에 국중박을 가서 무료 전시 위주로 들러보며 전시 내용이 알차고 너무 좋아서 감탄하고는 이어서 보내려 했던 용산가족 공원 방문을 포기하고 국중박 전시를 더 집중해서 보았다.


이번에도 역시 묵직한 전시가 있어서 유료 관람 2가지를 염두에 두고 국중박을 방문하였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이번에 이순신 장군에 대한 고증자료를 체계화해서 꾸린 전시회였다.


" 우리들의 이순신 "


역사를 찡하게 느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흔히 역사는 살아 있고 흐른다는 명제를 생생하게 느꼈던 전시였다.

역사책 속의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직접 고증받고 눈으로 확인하면서 역사심판의 준엄함을 늘 잊지 않는다는 게 소중한 느낌이었다.


한 시대에 훌륭한 사람의 몫이 얼마나 역사를 진보로 이끄는 힘을 발휘하는지 전시를 살피며 절절하게 와닿았다.


나라를 사랑하고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던 그 시대의 이순신이라는 분이 울컥 그리워지는 마음으로 벅차기도 하였다.


잘 살아내고 잘 죽는 명제 안에 너무 깊고 다양한 서사가 엮어지는 전시 구성에 박수를 보냈다.


무수히 들어온 거북선의 활약과 다양한 전술을 펼친 한산도 대첩과 명량 대첩, 노량 대첩의 역사적 의미도 다시 되새기는 좋은 전시를 누렸다.


무엇보다 인간적인 이순신을 만날 수 있는 난중일기를 읽으며 이순신 장군의 꽉 찬 사람내음에 감동스러웠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고증자료를 보여주니 새삼 뿌듯한 마음으로 삶의 소중한 태도에 대해 고민하고 다짐하였다.


그리고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은 바로 해군 장교의 모자에 쓰인 거북선 문양에 대한 것으로 감탄을 하며 보았다.


"거북선으로 도안된 휘장이 달린 해군 장교의

거북선을 핵심 문양으로 한 휘장이 달린 대한민국 해군 장교의 정모이다. 두 개의 달이 교차한 위에 거북선을 안치하고 그 위에 무궁화를 배치하였다. 거북선은 충무 정신을 상징하며 대한민국 해군이 조선 수군의 역사 전통을 계승하였음을 보여 준다. 이 정모 휘장은 1950년대 중반 제정 되어 지금까지 이르고 있다."


역시 역사는 현재의 시간과 무관하지 않게 흐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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