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05이영훈-기다리는 마음 하나/당신은 기다리고 있는 무언가가 있나요
알림) 7080, 8090, 00년대까지 + 팝송까지..! 마음이 가는 대로 들려드립니다.
제 글을 보고 만난 노래들은 굳이 찾아 듣지 않으셔도 돼요. 그저 이런 노래가 있었구나.
플레이리스트가 궁금한데, 다음이 궁금해진다면 그걸로 좋아요!
그저 혼자서만 듣던 노래들, 나름의 기준으로 뽑은 명곡들 나눠드릴게요.
어쩌면 위로가 될 수도, 인연이 될 수도 있는 노래 만나러 오세요!
딩동! 다섯 번째 노래 배달 왔습니다. EP.05 기다리는 마음 하나(작사, 작곡 : 이영훈)
새벽 3시 33분.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이다.
나는 참 새벽을 좋아한다.
밤이 옷을 갈아입고 다시 빛낼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
또 오롯이 내가 나일 수 있는 시간.
오늘의 마음의 조각들을, 또 생각의 조각들을 이리저리 돌려가며 맞추는 시간.
이런저런 이유로 새벽을 참 좋아한다.
어울리는 노래까지 함께 한다면 그 어떤 낙원이 부럽지 않게 되고 말이다.
조용하지만, 또 마냥 조용하지 않은 새벽 어딘가에 서있다 보면 나는 자연스레 '기다리는 마음 하나'를 배경음악으로 틀어 놓고 듣곤 한다.
이영훈, 우리 윗세대분들은 어쩌면 이문세 님과 뗄래도 뗄 수 없는 환상의 콤비인 작곡가 이영훈 님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고,
필자와 같은 2030, 아니면 4050까지는 가수 이름은 낯설어도 들으면 '아!' 하는 '일종의 고백'으로 익숙하지 않을까.
그 익숙한 노래가 타이틀인 앨범의 수록곡인 이 노래를 소개해보려 한다.
전자키보드, 즉 신시사이저 소리에 더 익숙해진 요즘, 또 쉼 없이 들려오는 일상의 배경음악들에 지쳐있을 때면
그 지침에게 쉼을 주려 찾는 가수이지 않을까.
기타 하나로, 목소리 하나로 드넓은 시공간을 담백하게 채워주는 가수.
듣고 있으면 차분해지고, 금방 그 목소리에 기타 리프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그러다 보면 어지럽게 하던 마음의 조각들이 한데 뭉쳐 또 다른 예쁜 그림을 만들어 주기도 하고,
뫼비우스의 띠처럼 풀릴 듯 풀리지 않던 고민의 타래의 첫 시작을 만날 수도 있게 되었다.
어떤 사람들은 새벽이 센치해지기 딱 좋다고 한다. 그래서 소위 이불킥 할 일을 새벽에 한다고도 하는데.
그러면 어떤가. 지금 내 감정에 제일 솔직해지게 되는 시간인데.
제일 솔직해지는 감정을 마주했을 때, 그저 그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해도 된다고.(그렇다고진짜후회할만할일은말고..)
하지만 또 너무 솔직해지면 낭패 아닌 낭패를 볼 수있으니(지극히필자의생각이지만) 그렇다면 이 노래에 기대 마음으로 표현해 보자고.
'텅 빈 마음 오래된 문을 열면 방이 서너 개, 하루만큼 쌓여 가는 말들은 다 노래가 될 수 없었는지.'
'내 작은 두 손엔 다 담지 못한 그리움 같은 나의 기억들이 흔들리며 조금씩 사라지는 얼굴하나'
'대책 없이 기다리는 마음 하나.'
구태여 무언갈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조금씩 사라지는 얼굴이 없어도 된다.
기다림의 대상이 꼭 형체가 있는 무언가가 아니어도 된다.
그리고 꼭 기다림의 대상이 있어야만 이 노래를 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누군가에겐 하루를 정리하며 듣는 배경음악으로, 울고 싶었지만 속으로 삼켜내야만 했던 하루를 멜로디 소리에 묻히게 틀어놓고 울며 듣는 노래로, 아니면 진짜 대책 없이 무언가를, 누군가를 기다리며 듣는 노래로 함께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중에 시간이 많이 지났을 때 우연히 이 노래를 들었을 땐, 각자가 가지고 있는 '기다리는 마음 하나'가 편안해졌으면 좋겠다.
하루만큼 쌓여 가는 말들이 다 노래가 되지 않아도 그 자체로 괜찮다고.
얼굴 하나하나가 조금씩 사라져 가도 많이 슬프지 않다고.
곡 소개 글을 빌려 오늘의 배달을 완료하려 한다.
'이 2집의 음악들에 위안받고 치유되며 함께 생각하고 느껴보면서, 아마 지금 음악을 듣고 있는 당신도 자신의 마음속 자리한 하얀 캔버스 위에 여러 가지 소리의 그림의 색을 입혀보지 않을까'(성우진 음악평론가)
수많은 '기다리는 마음 하나'에게 안녕을 바란다. :)
출처
사진 : 앨범 정보>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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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이영훈 기다리는 마음 하나 : https://youtu.be/UX63xfK588k?si=nL5zGpIR5vGlQi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