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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로라 Dec 14. 2023

출장 시 후배 배려법

요즘 MZ 세대, 꼰대등 세대차에 의한 갈등에 대한 애기가 많습니다. 물론 서로 다른 시기에 태어나고 생활했기에 세대 간 사고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겠지만 기본적으로 남을 배려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완전하지는 않겠지만 상당한 부분의 세대 갈등을 해소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의 경우 출장 시 직장후배들을 배려하려고 나름대로 아래와 같이 노력하는데 저만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제 성격도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1. 출장 시 호텔에서 함께 아침을 먹지 않고 서로 편한 시간에 아침을 먹은 후 로비에서 만나 목적지로 출발합니다. 사람들은 서로 아침 식사 시간대 및 준비 시간등이 다르기 때문에 상사가 시간을 정해 아침 식사를 정하는 것에 대해 불편해하는 직원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사실 저도 불편합니다.  


2. 함께 항공편으로 출장 갈 경우 공항 입구에서 만나는 것이 아니고 출국 심사 후 게이트 앞에서 봅니다. 공항에서 만날 경우 막상 출국심사를 하고 나면 시간이 상당히 남는데 서로 뻘쭘하게 시간 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예 각자 간단한 요기 및 면세점 쇼핑등 볼일 다 보고 출발 전 게이트에서 만나는 것이 서로 편합니다. 


3. 출장 시 주말이 낄 경우 특별한 일정이 없으면 주말은 서로 알아서 보내고 월요일 아침에 봅니다.  


4. 거래처와 미팅 시 다소 실수가 있더라도 하급자가 주도하게 하되 상황이 힘들어 도움이 필요할 경우나 큰 실수를 할 것 같을 경우에는 개입합니다. 


5. 저녁 식사 후 젊은 직원들끼리 2차를 할 경우 가급적이면 빠집니다. 하지만 법인카드 주는 것을 잊지는 않습니다.  


6. 출장 후 결과를 채근하지 않습니다. 물론 회사로서는 비용을 지불했으니 출장에 대한 결과나 피드백이 중요하지만 너무 수치적인 결과에만 집착하면 이후 직원들이 출장 가기를 기피하게 됩니다.   


7. 가급적이면 식당은 직원이 정하게 합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출장 전 이미 해당 지역 맛집을 찾아 놓는 경우가 많은데 눈치 없이 제 고집대로 식당을 정한다면 꼰대로 찍힐 수 있습니다. 무리한 쵸이스가 아니라면 직원이 식당을 정하게 하고 잔소리 않고 맛있게 먹습니다. 사실 젊은 친구들이 선택하는 식당이 이쁘고 음식도 맛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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