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일기 10.1

by Han

계획대로 순조롭게 행동하진 못했지만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다.

10/1에 작성완료 못해서 다음날에 작성함.


10.1

a. 좋은 대형 카페에 가서 카페메뉴, 대형공간 리뷰하기


: "스프링사운즈" - 경기 용인시 수지구 동천로 339 1층

- 공간 - 매우 넓음

- 좌석 간격 - 넓직한 편

- 야외자리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점에서 좋았지만, 구조적 특징이나 가구, 바닥재가 네일샵같은 느낌인 점에서 휴식을 주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생각


"납작복숭아에이드"

- 평범한 복숭아 시럽 + 탄산 에이드

- 흔한 복숭아 시럽 맛이지만, 아래 복숭아 조각먹을 때는 재밌고 괜찮았던 맛



b. 매일 밤, 내 생각, 튜닝상태 리뷰 글쓰기

- 우연히 친구랑 자아성찰적 대화를 하게되면서 예상외로 다시 내 삶을 살아보자는 동기가 생김. distractions(롤, 유튜브, 인스타 등)을 걷어내면 내가 원하는 것은 내 뜻대로 내 삶을 사는 걸 원하고 있음을 전보다는 생생하게 느낌.


c. 참을만한 하루 목표 글쓰기

- 못함


d. 같은 행동에도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의미 부여하기 (ex.gpt로 자소서 어디까지 효과있나?)

- 없음





흑백요리사 - 이모카세 인생 스토리를 보고 느낀점:

학부 시절, 교수님과의 면담에서 "삶의 의미"에 대해 1시간 넘게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당시 내 인생관은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교수님은 나와는 완전히 다른 관점을 지니고 계셨다. 그분께서는 "삶이란 매일매일 퍼즐 조각을 더해가며, 결국 큰 그림을 완성해가는 과정"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당시에는 그 말이 크게 와닿지 않았다. 하지만 이모카세님의 인생 이야기를 접하면서 그 뜻을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다.


이모카세분은 지금 나와 비교했을 때 순탄치 않은 인생을 보내셨다. 이모카세님은 예상치 못한 삶의 굴곡마다 당신스러운 선택을 하며 삶을 이어갔고, 그 결과 지금 돌이켜보면 그분만의 색깔이 묻어나는 멋진 삶을 살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큰 사건들이 당시 개인에게는 재앙처럼 느껴졌을지 모르지만, 순간순간의 선택들이 모여 하나의 굳건하고 매력있는 인생을 완성해갔다는 점에서 교수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왜 태어났는지 알 수 없다는 근본적인 결함을 인정하고 체념한 후에는,

이모카세님과 교수님의 삶처럼 순간순간의 선택들이 모여 큰 그림을 완성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이라는 관점이 설득력 있게 다가오는 날이었다.



(피드백 댓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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