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일기 11.8-11) 간사함을 이용하고싶다

by Han

z. 11.8 ~ 10


11.8 ) 다음 날(9일)이 인적성 시험날 -> 시험 준비 시간 빠듯함 -> 압박감 -> 포기

쓰면서도 문제 있다 싶은데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하루종일 롤함.

11.9 ) 오전 인적성 시험 후, 집 와서 롤함.

11.10 ) 하루종일 롤함 + 간단한 집안일.


이런 식으로 살고 싶지 않아하면서, 게임을 그만할 생각을 왜 안할까?


<왜why?>

1. 아예 게임을 끊으려 하면 초반엔 잘 지키더라도 곧 포기하고 다시 겜하고있을 것 같고, 조절하자니 조절도 실패할 것 같아서 그냥 시도를 안함

2. 게임할 때는 좋으니까 내심 계속 즐기고싶어서


-> 그렇다고 맘에 안드는 삶을 그냥 사는 건 생각해보면 말 안됨. 방법을 찾아보는 게 더 합리적인 듯.

-> 어떤 방법? -> 최소한의 의지적 노력이 드는 방법 ( 스스로가 많이 망가진 상태여서. )

->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

-> 하지만 환경변화도 늘상 외치던 것. 이번시도는 뭐가 다를까?

-> '행동은 다짐과 다른 문제라는 것' & '실패를 다루는 태도에 포커스한 점' 이 다를 것 같다 :

( 행동을 하게하는 건 내 굳은 다짐 때문이 아니라 그냥 행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점 )

( 언더독마인드로 접근> 크고작은 실패를 당연하고 그래도 대응하려는 태도로 접근하려는 것 )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그래서 한번 시도.





a. 하루시작


- 9:00 : 기상


~ 11:00 : 롤 & 점심

( 단기 알바 때문 )

~ 13: 00 : 논현 1시간 단기 알바

( 집 밖에 나오기 + 밥값 벌기 )

~ 14:30 : 한남으로 이동 + 편의점

( 자주 와서 익숙한 동네이기 때문 )

~ 17:00 : 카페에서 브런치 작성


~18:00 : 저녁밥


~ 21:00 : 산책, 귀가

( 생각이 정리가 안된 느낌이어서. )

~ 25:00 : 유튭 등 휴대폰





b. 챌린저블한 하루 목표


-브런치 작성

- 대의'환경 변화' 의 현실적 방법 - 브레인스토밍.





c. 카페 리뷰 <<스타벅스 한강동R점>>



-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52

- 공간:

좌석 간 간격 적당

깔끔 but 완전 신식 느낌은 아니고 오픈한지는 쫌 된 느낌.

2층이어서 여유있게 할 거 할 수 있음. 분위기도 조용한 편.



"자바칩"

자바칩.





d. 오늘의 이벤트


- < 단기 아르바이트 > : 논현 사무실 설치 ( 1시간 12000원 )


단지 집 나오기 위함 + 밥값벌기 용.

일도 쉽고, 사장님도 사람좋으시고, 시간도 빨리 끝나서 나름 만족.

'이거 완전 하루살이식 생활이지 않나' 생각.





e. 하루 생각 정리:


- 요즘 유난히 사람 만나기도 싫다. 아마 스스로 떳떳하지 않기 때문.

조금 심하다 생각한 건, 카페 직원과 일반적인 대화하는 것도 낯설고 어색하고, 약간 힘들기도 함.

자신감이 너무 떨어진 것 같다.


- 지난 삶에 대한 후회도 조금씩 든다. 원래 별 생각없이 살아서 후회라는 걸 진짜 안하는 스타일인데도 과거에 이랬으면 지금 어땠을까 생각하고 아쉬워하게 된다.

- 만약 내가 낙천적이고 희망적인 성격이 아니었으면, 지금 정말 힘들어했을 것 같다.

물론 그런 성격 때문에 대책없이 살아도 뭔갈 해결하려고 하지 않지만.

그래도 어렸을 때 여러 운동을 하면서, 스포츠 멘탈리티를 조금이라도 학습한 걸 정말 정말 감사하게 된다.


- 그래도 현재 신념이라고 믿는 것도 환경이 변하면 간사하게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나 스스로는.

지금 스스로 갉아먹으면서 현재가 답없다고 느끼는 것 같은데, 이런 상황도 희망과 자신감으로 바뀌는 데 1달이면 충분하다는 걸 알기에 최대한 압도당하지 않고 고개를 치켜들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피드백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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