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 작성하다가도 갑자기 걱정이 몰려온다. '규모가 작은 회사 지원했다가 나중에 이직 못하면 어떡하지', '내 기대와 실제 회사 업무가 많이 다르면 어떡하지', '소규모 회사 발표가 일찍 나서 비교적 큰 회사에 지원해볼 기회가 없으면 어떡하지 '등등.
당시엔 제일 먼저 든 생각은 - 또 시작이다. 지긋지긋한 내 성향. '완벽주의 + 소극적 대처 = 불안, 걱정. 그러다 길어지면 회피/포기하게는 양상.'
그 다음에는 하나하나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려 한 것 같다. '소규모 회사를 다녔어도 잘하는 사람들은 다 이직한다.', '작으니까 더 많이 배울 수 있다', '보통 기대와는 다를 때가 많지만, 이 또한 배워가는 것이다.' 등등
하루 지나서 지금(29일)에 다시보니, 김칫국 마시는 걱정이 많았던 것 같아서 조금 웃기다.
몰려오는 불안을 완벽하게는 아니어도 어찌저찌 진압해서 계속 자소서 쓰는 것에 집중할 수 있었다.
내 기준 50%의 완성도로 자소서를 다 작성하고 오니까 성취감은 확실히 있다.
잘하고싶은 마음에 계속 힘이 들어가지만 전보다는 확실히 힘빼고 하고 있고, 나름 그 효과도 본 것 같아 만족스러운 하루 마무리였음,
오전에 전처럼 다시 회피/포기로 시작했음에도.
( 피드백 환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