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자소서를 써야만 한다고 크게 다짐했는데, 시도도 안하고 실패.
마음을 크게 먹은만큼 못했을 때 정신차리기가 힘들다.
(이게 쓰면서도 마치 뭐 크게 실패라도 한 것마냥 글을 쓰고 있는게 오바 떠는 것 같아서 싫다.)
암튼 그래서 오늘 의지를 갖고 생활하기가 어려웠다. 종일 흘러가는대로 지내다가,
퇴근하면서야 '작은 실패 하나에 정신 못차리는 게 너무 약한 모습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자소서를 써보려는 의지가 생겼다.
- 주변 지인은 독하게 사는 거 보고, 동기부여를 받았다. 잠 줄여가면서 진짜 독하게 하는 모습이 멋지게 보였고 '그럼에도 하는 사람이 저런 거구나' 싶었다.
그래서 10시에 동네 카페 와서 뭐라도 하려고 왔다.
- 지난 주에 그런 느낌을 받았다.
내가 하기로 정했던 걸 지키느라 전날 늦게 취침했는데,
다음 날 아침에 피곤함보다 성취감, 자아통제감이 더 크게 다가왔고 고양된 느낌을 받았다.
오늘 밤도 그렇게 지내서 내일 아침 비슷한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
- 뒤를 돌아보면, 하루하루의 만족도와 브런치 작성이 비례하는 편이다.
뭔가 내 의지대로 못 지내고 있으면, 아니나다를까 브런치도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