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야, 미안해.

자기 사랑

by 나온샤인



누군가의 단편적인 모습만을 보고 그 사람을 자기 마음대로 단정 짓고 평가해 버리는 오만.


보이는 부분만을 보고 그 사람의 아픔이 자신의 아픔보다 덜하다고 확신하는 착각.


그 사람의 삶의 무게가 자신의 삶보다 가벼울 것이라고 생각해 버리는 오류.


저마다 제멋대로 해버리는 오해 때문에,


그저 미움받지 않기 위해,


잘못 없던 나를 강제로 해명과 증명의 자리에 앉혀버렸던 날들.


혹여나 또 오해받을까 두려워 나를 계속 숨기고 움츠러들던 순간들.


내가 있는 그대로의 나로 존재하지 못했던,
나를 잃어버린 시간들.


그러면서도 그런 그들을 끊임없이 이해하려 애쓰던.


내가 이해하면 관계가 안정된다고 균형추를 자처했던.


이유 없이 사과하던 나.


정작 내가 가장 사과해야 할 대상은,


그 모든 것들이 당연하다고 착각할 때까지 덤덤히 받아들이다가,


생채기투성이가 된 나의 마음이었다.


소리치고 있었다.


나도 이해받고 사랑받고 싶은 존재야!


그리고 나에게 그걸 가장 잘해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였다.









작가의 이전글나에게 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