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문제 해결'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살아가며 항상 마주하는 것이 '문제'이고 그것을 해결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기업이든 개인이든 마주한 문제를 잘 해결한다면 성공한 삶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소위 말하는 성공한 삶을 살았다는 것은 어떤 의미 일까? 인생을 살아오면서 그 사람 혹은 기업의 의사결정의 총량이 우상향 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는 것이고, 많은 의사결정을 가역적으로 했다는 말일 것이다.
반면 실패한 삶이란 어떤 의미 일까? 그 사람 혹은 기업의 의사결정의 총량이 우하향한 방향으로 결정했다는 것이고, 최종적으로 비가역적인 의사결정을 했을 수 있다.
여기서 가역적 의사결정, 비가역적 의사결정은 어떤 의미 일까?
가역적이란 말은 되돌릴 수 있는 결정이라는 뜻이고, 비가역적 의사결정이라는 것은 되돌릴 수 없는 결정이라는 뜻이다.
예를 들어보자, 대기업에서 임원까지 하고 은퇴한 OO 씨가 있다. 60이 넘은 나이에 퇴직금과 재테크로 30억 이상의 자산이 있는데 이것을 모두 코인에 올인했다고 가정해 보자. 코인이 잘 되었을 경우에 OO 씨의 자산은 크게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코인이 잘못되는 경우에는 본인이 평생 모은 자산을 모두 잃게 될 수 있다. OO 씨의 노후는 위협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성공하지 못했을 때, 위험해지는 결정은 비가역적인 의사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OO 씨의 동기인 ㅁㅁ씨는 본인이 가진 자산을 코인에 10%, 예금에 25%, 부동산에 25% 등 분산 투자를 했다. 코인이 잘못되더라도, 부동산이 잘못되더라도 ㅁㅁ씨의 노후가 위협을 받을 확률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문제 해결 과정에서 가역적인 의사결정을 우상향 하는 방향으로 해 나가야 한다. 하지만 분명 비가역적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하지만 높은 확률로 비가역적으로 밖에 결정할 수 없다면 그 상황에 이르기 전 가역적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 많은 상황을 놓친 것이라고 본다.
문제해결을 잘하기 위해서는 가역적인 의사결정을 논리적인 사고를 통하여 해야 한다.
논리적 사고라는 것은 비판적 사고를 가지고 일관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보통 문제 해결을 하는 과정을 살펴보자.
1. 문제 인식 : 지금 이게 무슨 문제일까?
2. 추론 : 이 문제가 왜 생겼을까?
3. 대안개발 : 해당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 개발
4. 검증 : 개발한 대안의 타당성 검증
5. 문제 해결 : 개발한 옵션으로 문제를 해결
6. 회고 : 해결한 방법이 올바른 방법이었는지 평가
이것이 보통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일 것이다.
다음의 과정은 어떠한가?
1. 문제인식 : 왜 살이 쪘을까?
2. 추론 : 방에 습기가 많아서 그런 걸까?
3. 대안 개발 : 화장실이 지저분해서 그런 건가? 청소를 해볼까?
4. 검증 : 가습기를 없애고 습기가 줄어드는지 확인해보자
5. 문제 해결 : 화장실 청소를 깨끗이 해보자
문제 해결 과정에 일관성이 빠져 있다고 볼 수 있다.
극단적으로 일관성이 없는 예를 적었지만 실제로 업무를 하다 보면
일관성 없이 문제를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다음의 과정을 살펴보자.
1. 문제인식 : 왜 살이 쪘을까?
2. 추론 : 밤에 야식을 먹어서 그런 건가? 운동 시간이 줄어서 그런 걸까?
3. 대안개발 : 밤에 야식을 먹지 말고, 운동시간을 다시 늘려보자.
4. 검증 : 밤에 먹는 야식이 칼로리와 인슐린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확인해 봐야겠다.
5. 문제 해결 : 야식은 오이, 당근 등 채소로 바꾸고 30분씩 더 걷자
왜 살이 쪘는지에 대한 문제 인식과 추론, 대안 개발까지 일관성 있게 흘러 왔다.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간에 일관성이 결여된다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살이 쪘는데 최종 결론이 화장실 청소를 깨끗이 하는 것과 야식은 채소로 바꾸고 30분씩 더 걷는 사람 중,
누가 살을 뺄 확률이 높아질까?
많은 기업과 개인이 문제 해결을 기술로만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사고의 연결성과 태도라고 생각한다.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왜 그 문제가 생겼는지 끊임없이 추론하며, 해결 과정을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능력. 이 모든 것의 바탕에는 '일관된 생각'이 흐르고 있어야 한다.
문제 해결에는 정답이 없지만 일관성 있게 질문을 던지고, 가역적으로 사고하며, 맥락 속에서 행동하는 습관을 훈련을 통해서 개발될 수 있다. 이러한 훈련이 쌓일 때, 문제는 성장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글은 문제해결 방법 중 오늘 글에 빠진 회고에 대해 다뤄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