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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길버트 Jun 03. 2021

코로나 19시대 퇴사한다는 것?!

길버트 잡(雜) 생각, 일곱 번째

오늘은 그동안의 주제와 좀 다른 주제를 가지고 왔다.

그동안은 취업, 입사, 채용 등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오늘은 퇴사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난 그동안 3번 정도 퇴사 경험이 있다. 나이와 경력에 비해 많은 편이다.(주변에 첫 직장을 10년 가까이 다니고 있는 분들도 많은 까닥) 그때마다 이유는 다양했다. 학업, 적성, 급여 등등.

그럼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내가 상담을 했던 많은 퇴사자들과 주변 지인들의 경우를 봤을 때, 역시 첫 번째는 '사람' 때문이다. 보통 이렇게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일이 힘든 것은 참을 수 있지만, 사람이 힘든 것은 못 참는다" 개인적으로 100%은 아니지만 많은 부분 공감한다. 그만큼 직장에서 누구와 함께 일하는지, 우리 팀/부서에 빌런은 없는지, 아니면 내가 그 빌런 인지 여부가 꽤 중요하다! 그리고 보통 이런 이유로 그만둘 때 100% 솔직한 퇴사 사유로 이야기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 난 정말 운이 좋게 지금까지 그런 빌런을 못 만나서 그런지 아직 모르겠다. 그런데 확실한 것은 이런 사유로 퇴사를 했어도, 취업 면접 때(보통 경력직) 솔직하게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한 명도 못 봤다. 당연히 그런 사람을 회사에서 선뜻 채용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미지 출처: 잡코리아


그럼 보통 사용하는 '대외적 퇴사 사유'는 무엇일까? 통계가 있으면 좋겠지만 없기 때문에(있어도 못 찾겠다..) 경험 상으로 이야기하면 보통 다음 3가지이다.

1. 이 일(적성)이 잘 안 맞아요!

2. 몸이 아파서 당분간 쉬면서 치료가 필요해요!

3. 좀 더 공부하고 싶습니다!

기타. 부모님(또는 가족) 일을 도와 드리려고요..


이 3가지 사유가 '거짓말'이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보통 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사유'라는 의미이다.

(면접 시 가장 확실한 퇴사 사유는? 다음 기회에 관련해서 다룰 예정!)


오늘 그동안 일적으로 알고 지낸 한 분에게 갑자기 다음 주에 퇴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분의 입장에서는 축하할 일인지, 안타까워해야 하는 일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내 입장에서는 아쉽고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이유는 역시 그 이유 때문이었다. 전적이 화려한 빌런이 있다고 했다.


아무래도 작년부터 이어진 코로나 19로 인해 자발적인 퇴사율과 이직률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다. 직장인들 사이에는 이런 인식이 있는 듯하다. '이런 어려운 시기에는 우선 매달 월급이 꾸준히 나오는 직장이라면 힘들고 더러워도(?) 참고 견디자! 회사 밖은 안보다 몇 배 더 춥다!'

하지만, 이런 와중에도 (자발적)퇴사자는 생기기 마련이다.


직장인들의 롤모델, 도비!


어찌 되었던,

평소보다 요즘은 더욱 퇴사를 고민할 때 많은 '용기'와 '계획'이 필요하다. 젊은 나이에 '욱!' 해서 그만두었다가 피본 사람들 여럿 봤다. 이직이 결정되고 퇴사를 하는 경우가 아니면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직은 좋다고 본다. 연봉을 올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 이직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직만큼 개인의 능력/역량, 업계 위치 등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많지 않다. 물론 냉혹/냉정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계속 용기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리고 조금 다른 시각으로,

계약직보다 정규직 분들이 퇴사에 대해 좀 더 고민을 많이 한다. 계약직은 아무래도 일정 기간 후에는 타의적으로 퇴사를 해야 되기 때문일 것이다. 프리랜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일이 주어지고 없어지는지 스스로 알고 컨트롤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퇴사하지는 않는다'는 00 방송인의 말이 떠오른다.


이제 글을 정리하겠다.

만약, 지금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면 정말 사람 때문이 아니라면,

코로나 19가 지나가고 다시 채용 시작이 활기를 띄기 시작할 때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지금 하는 업무가 재미없어(그분들은 의미 없다고 보통 이야기함) 그냥 퇴사하고 다른 일을 찾고자 하는 분들도 가끔씩 있는데,

그때마다 내가 자주 보고 다시 마음을 다잡는 이 있다!


나에겐 빚이 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이 방법 추천한다ㅎㅎ


퇴사하는 것도 많은 용기가 필요하고,

기업에 남아 있는 것도 마찬가지로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즉, 퇴사만이 길은 아닐 수 있다..


모든 직장인들 파이팅!


(P.S 가끔씩 뉴스 기사를 보면 소위 말하는 '신의 직장'을 그만두고 나온 분들에게 '배가 불렀다'는 댓글들이 가끔씩 있는데, 아무리 좋은 직장과 직업을 가지고 있어도 본인이 싫으면 싫은 것이다! 다 각자의 상황이 있고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러니 너무 부정적으로 안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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