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적인 과학이야기

프롤로그

by 탄산

사실 각 잡고 이런 긴 글을 써본 적이 별로 없어서 조금 심란하다. 나는 불과 10분 전에 이 앱을 깔았다. 가만 보면 나도 참 충동적인 것 같다. 이런 나의 글을 누가 봐줄지도, 좋아해 줄지도 잘 모르겠지만, 내가 이 글을 계속 써나갈지도, 혹여나 그만 둘지도 모르겠지만 내 소개부터 해보고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일단 나는 이 대한민국의 여중생이다. 중학교 1학년, 14살. 여기까지 읽은 사람이 있다면 이 페이지에서 나가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쪼그마한 애가 뭔 글을 쓰겠다고..라는 생각을 하면서. 하지만 중1인 나는 나름 체계적이다.(내 생각이긴 하지만.) 내 주변 친구들에게 진로나 꿈을 물어보면 다들 이런 반응이다. ‘몰라.‘ ‘좋아하는 게 딱히 없어’. 난 달랐다. 이 세상에 태어난 지 14년(13년인가?)밖에 되지 않은 순 ‘애송이’ 지만 나의 장래희망을 갖고 있었고, 내 인생의 목표를 갖고 있었고, 평생 해도 질리지 않을 관심사를 갖고 있었다. 모두 이 제목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내 관심사는, 내 장래희망은, 내 목표는 과학이다. 그리고 난 하루하루를 과학에 대한 생각을 하며 살아간다.


뭐 대충.. 난 과학과 사귀고 있다. 짝사랑인가? 썸인지도 모르겠다만. 틈만 나면 과학에 관한 생각을 하고 사니까. 어쨌든 내가 과학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 사랑하는 것은 맞는 것 같다. 14살이지만 누군가를 좋아하거나 사랑하면 그 사람 생각이 계속 난다는 건 나도 알고 있다. 드라만 가, 인터넷인가? 어디서 많이 들어봤으니까. 그래서 본론으로 돌아가자면, 앞으로 내 글에 내가 ’ 틈만 나면 생각하는 ‘ 과학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내 뇌에 있는 모든 ’ 과학‘들을 이 글들에 담아보려 한다. 이 글을 타이핑하기 전에 앱에서 대충 ’ 과학‘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해 봤다. 무슨 과학 이론들만 구구절절 설명해 놨던데.. 뭐 난 그런 이야기들을 꽤나 좋아하는 편이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과학은 그런 이미지들과 다르다.


내가 생각하는 과학은 ’ 감성적‘이다. 철학적이기도 하다. 과학이 무슨 학문인지를 끊임없이 생각했고, 가끔가다 보이는 사물들을 보면서 감성적인 감정들을 느꼈다. 이 문장들로 ’ 과학이 감성적‘이라는 걸 설명하기가 꽤나 어렵다. 욕심 가지지 말고 앞으로 내가 써나갈 글들에서 ’ 과학이 감성적‘이라는 사실들을 조금씩 이해해나갔으면 한다. 내 글이 무조건 재밌다고 내가 백 퍼센트 장담하진 않지만, 적어도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한 중학교 1학년 소녀에겐 그 무엇보다 멋지고 벅차오르는 생각인 것을, 그리고 앞으로의 글들은 그 소녀의 비밀스러운 생각과 상상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담아둔 것임은 장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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