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지출내역
*남편 생일 기념 중화반점 점심
30000원/ 탕수육을 시키네 마네...
결국 짬뽕 1개 덜시키고 탕수육 겟!
*현 자산 상황
실거주 집 1채 KB시세 6억 2천
내 명의 투자& 예수금
남편 명의 투자 & 예수금
어느 책에서 투자는 지루한 것이라고 했다.
판타스틱하고 드라마틱하면 뭔가 잘못되고 있는 거라고...
그도 그럴것이 그동안을 돌아보니 왠일... 딱 맞았다2022년에는 재미있기 그지없었고, 2023~2024년에는 아주 지루해졌다.
투자세계에 발들이고 2022년 부동산 매도 차익으로 체급을 올릴때는 신났었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자이언트 스텝까지 하고 레이 달리오 같은 이름난 사람은 물론 듣도 보도 못한 분들까지 나와서 경기침체를 외칠 때였다. 장단기 금리가 역전이 되면 필연적으로 경기침체가 오니 장기채에 묻어서 수익을 내야한다고 했다.
진심 2022년까지는 이 말이 맞았다.
남편과 나의 해외주식 비과세인 250만원도 한달도 안되어서 채웠으니 말이다.
늘 그렇듯...사람들의 생각이 몰리면 의외의 결과가 나타는것이 문제라면 문제였다.
모두 경기침체를 외치고 있었으니 미국 기준금리는 5%가 넘어가는 상황에서도 장기채는 4%안팎이었다.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으니 장기채 금리는 오히려 내려가고 있었다. 이번 년도에 4번을 내린다고 해도 4.5%남짓이니 요즘 장기채 금리가 얼마나 선반영이 심했던 것인지 알 수 있다. 그때는 몰랐지만..
사람들의 학습효과는 엄청나서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 애키우는 엄마도 별별 유튜브와 책들로 예전의 금융사정을 공부할 수 있다. 내 이야기...쩝:
예전에는 사람들이 몰려가도 수익만 나면 장땡이라는 마인드로 달려가는 말에 올라타기도 했다. 그렇지만 곧이어 물리는 횟수가 잦아지며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생기니...골똘히 살 길을 찾아나가야 했다.
그건그건 바로바로...
모든 투자서들이 외쳐대는 현금 보유다.
내 자산이 하락하고 있을 때 괴로운 이유는
첫째, 더 투자할 수 없어서
둘째, 내 판단이 틀렸구나를 인정해야해서였다.
그럼 문제해결을 해야하니 하나하나 쳐내가야했다.
더 투자할 수 없는 고통은 현금을 일정부분 갖고 있는 것으로 해결 가능하다.
내 투자 자산의 최소 10%를 쥐고 있어야 더 떨어져도 심신이 안정할 테니...2000만원을 목표로 모아가는 중이다. 현재 예수금은 1300만원 가량
내가 사고도 더 떨어지는 것은 두가지로 해결이 가능하다
첫째,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가는 곳에는 일단 따라가지 말자
둘째, 모든 판단으로도 후회가 없다면 더 떨어질 때가 있어도 감수하자 였다.
일단 원금보장 상품이 아닌 이상 변동성은 이겨내야 하는 것이었다. 롤러코스터를 타도 안전벨트만 튼튼하다면 어쨌든 도착점에는 살아남을 수 있을테니 말이다. 나에게 이중 안전벨트는 현금과 과하지 않은 레버리지이다. 총 자산의 10%를 현금으로 갖고있고, 레버리지는 총 자산의 30% 이내로 한다면 지루한 투자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지 싶다.
요즘 비트코인이 1억이 넘어가네..
할머니도 계좌를 개설하네 마네 난리가 났다.
없는 사람은 그야말로 포모가 오고있고, 있는사람은 수익인증을 하며 돈복사가 되는데 왜 일하고 앉아있나며 조롱글이 올라오기도 한다.
현명한 투자자들은 안다.
영원히 올라가는 자산도 떨어지는 자산도 없다는 사실.
그럼에도 진짜 이번만은 다른 것 같은 느낌도 있다. 뉴노멀뉴노멀을 세상에서 어찌나 외쳐대는지..
그치만 따라가지 않겠다.
이미 비트코인, 엔비디아 열차는 떠났고 다음 열차는 또 오게 마련이다.
사람들이 또 환희에 가득찰때 그때서야 조용히 물러나서 다음 길목의 타점을 잡아야 한다.
지루하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