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의 대물림을 끊기 위해 이렇게도 생각합니다.
세상의 모든 부모님은 위대하고 멋집니다.
힘들 때도 있지만 그 힘듦 다 돌려줄테니 자녀를 내어 줄거냐 묻는다면 0.1초도 고민하지 않고 NO라고할 테니까요.
예전에 어느 팟캐스트에서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용산의 고오급 실버타운 1층 카페는 늘 만석이라고 합니다. 이유는 자녀들이 그렇게 꼬박꼬박 문안인사를 온다고.....
나이가 들수록 입은 닫고 지갑은 열라고 하지요.
그러려면 나부터가 풍요로워져야 됩니다.
밥 잘 사주는 할미가 되고 싶은 이유입니다.
Q1. 나이 들어서 아이들한테 용돈 받아쓰면 썼지,, 아이들한테 무엇을 주어야 하나요?
A: 저도 그러고 싶네요. 하하
누구나 마음은 받고만 싶죠, 그렇지만 반대로 생각해 봅시다. 부모님에게 늘 생계비를 드려야 하고, 늘 마음이 아려온다면?.... 부담감과 죄책감에 점점 전화나 왕래가 뜸해질 수도 있고, 내 코가 석자이다 보니 자기 살길 찾아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늘 한쪽이 받는 입장이라면 연인사이에도 친구사이에도 불편함과 부채감, 심지어 갑을관계가 생깁니다.
예전 농경 사회 때는 자식이 곧 노후대비책이자 생산수단,,,,이었죠. 많이 낳아도 하나만 잘되면 온 가족을 먹여 살렸으니까요. 지금은 어떤가요? 자녀는 사치재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어마어마한 귀요미 사치재
Q2. 에이 그건 너무 비약이 심하네요. 저희 아이들은 부모님한테 돈 벌면 이거 사준다 저거 사준다 하던걸요?
A: 아이들 마음이 사랑스럽네요. 아마 지금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있는가 봅니다. 저도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한번 되물어봤어요. 만약 엄마 아빠가 너희에게 능력 닿는 한 하고 싶은 대로 먹는 것도, 입는 것도, 배우는 것도 하게 해 준다면 어떨 것 같냐고요.
대신 나중에 너희 월급날에
생활비 받으러 가겠다.
Q3. 조금은 드린다고 하지 않나요?
A: 1초도 안 되어서 싫다고 하더라고요. 하하하하
뭐... 전 당연하다 생각했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돈 들인 만큼 거두고 싶고 만족을 느끼고 싶어 합니다. 부모 마음에도 과하게 내어준다면 돌려받고 싶어지기도 하겠지요. 또 형편에 맞지 않게 돈을 들이면 그 마음을 아이는 모를까요?
Q4. 부담스럽죠....그럼 용돈은 어떤 식으로 주시나요?
A: 일단 보통 또래보다는 부족하게 줍니다.
인당 만원!
게다가 이 돈은 그냥 주는 돈이 아니라 가족의 일을 나누는 개념에서 한 달 동안 집안 공통의 일 하나와 식사준비를 꼭 하게 했습니다.
(집 공통의 일 :음식물쓰레기 버리기, 설거지, 분리수거, 빨래 개서 갖다 놓기 등)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만큼 다음 달에 차감하고요. 가끔 파김치 담는 것처럼 이벤트성 일이 있으면 500원씩 더 주기도 합니다.
'열두 살에 부자간 된 키라'에서는 용돈을 삼등분해서 한 덩이는 미래를 위해, 한 덩이는 지금 갖고 싶은 것으로, 한 덩이는 기부로 쓰라고 하는 것이 나와요. 요 책도 꼭 읽어보세요. 지인짜 별거 아닌 방법이지만 도움이 많이 되실 거예요. 저희 아이들도 읽었는데 개가 얘기하는 책이라고만 알고 있더라고요.... 에고공
전 용돈의 반은 미래를 위해 남겨 놓으라고 하고, 반은 노터치하겠다고 했습니다. 쓸 돈이 더 필요할 경우엔 더 줄 수도 있지만 그만큼 가족의 일을 찾았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얼마 만큼을 저축하는지도 중요하겠지만 세상에는 다 이유가 있다는걸 아는것이 살아가는데 더 필요하지 싶습니다.
우리 동네 삼겹살집과 큰 도시의 번화가 삼겹살집은 왜 가격차이가 나고, 사람들은 그럼에도 매번 싼것만 찾지 않고 나름 비싼 곳도 가는 것일까? 편의점과 할인마트의 물건은 같은데 왜 가격은 다른걸까? 시장에서도 호텔에서도 각각 짬뽕을 먹어보며 그 이면을 보게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있습니다.
가게별 임대료도 얘기하고.. 사람들이 만족을 하는것에는 가격 말고도 분위기나 친절함 등등도 있다 뭐 그런 얘기들도 세상을 달리보게 할 수 있으니까요.
싼 것만 사라고 강조하면 자본주의에 대해 이해하기보다는 비싸게 팔면 나쁜사람이고 망해야돼라고 잘못 생각할 수도 있겠더라고요. 물론 시장에서 받아들여지지 않는 가격이나 담합이라면 문제겠지만요. 잘되는 가게나 값비싼 것의 이유를 생각해보는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용돈을 받는 것과는 별개로 본인의 일은 절대 대신해주지 않습니다. 자신의 방정리, 가방정리, 욕실 뒷정리 요런 거요. 예전에 대신해 주고 돈을 받았었는데 반발이 심하더라고요. 본인들이 원치 않은 일을 해놓고 돈을 달라니 씅질씅질을 아주.....
Q5. 그럼 공부를 잘 안 하고 게임과 유튜브만 하는 아이에게 뭐라고 해야 할까요?
A: 공부도 재능입니다. 내 자녀는 어떤가요?
그렇다고 마음껏 전자기기를 써라는 아닙니다. 초등 때는 한계도 필요하고요. 테두리를 정해주는 것은 부모의 역할이고 그 안에서 시행착오를 겪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큰 틀을 갖고 있습니다. 각 가정마다 우선순위와 스타일은 다를 테고요. 전 숙제와 수면시간 같은 기본생활 습관은 꼭 지키게 합니다.
새 학기 선생님들은 새로운 교실에 들어가면 하루 만에 누가 모범생이고, 누가 에너지가 넘치는지, 이번해는 어떤 아이가 내 마음속에 깊이 들어오겠는지 하루면 눈에 들어옵니다. 내 아이도 다르지 않습니다. 문제는 집에만 오면 현실직시가 잘 안 된다는 거예요.
아닐 거야.. 아닐 거야..
자기 객관화는 세상 사는데 필요한 큰 역량입니다.
내 아이를 바라볼 때도 필요합니다.
학교에서는 언어지능이 높은 아이들이 부각됩니다. 대다수는 좌절과 실패를 경험하죠. 내 아이가 어느 쪽에서 배움이 일어나는지 잘 살펴서 그쪽으로 접근하게 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먼저 지식을 공부하고 차근차근 나아가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 일단 몸부터 부딪히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전자는 칭찬을 많이 받겠지만 후자는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선생님들 마음도 충분히 이해해요. 같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많은 아이들을 성취목표까지 끌어올려야 하죠. 시행착오보다는 절차를 알려주고 하나하나 따라오게 하는 것이 유리하니까요. 그렇다고 제 아이 스타일은 이러하니 좀 맞춰달라고 할 수도 없죠. 다른 아이들도 다 소중하니까요.
다만 가정에서 내 아이의 스타일을 알고 배움이 일어나는 경로의 다양함에 대해 인정한다면 사이는 그리 나빠지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저도 참 어렵더라고요. 나 때는 말이야가 자꾸 생각나니까요. 그래도 다름을 인정해야 모든 인간관계는 유지되니까요.
전 공부가 제일 가성비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원하지 않는 각종 학원은 좋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돈의 아주 일부로 학교 공부의 복습정도 하는 문제집과 고사성어 정도만 같이 봐주고 있습니다. 나중에 투자 수익률 정도만 같이 계산할 수 있으면 됐지 싶습니다. 차라리 그 돈으로 영어권 국가를 가는 게 나을 것 같기도 하고요. 또 본인이 필요하면 알아서 하겠거니 싶고요. 그때 물심양면으로 보태주고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전 공부가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돈 공부 하면서 바뀌게 된 생각이에요.
근로소득은 다달이 나오는 것이 중요하지 어떤 일인지는 크게 상관이 없더라고요. 공부에 재능이 있고 하고 싶어 하는 아이를 억지로 막지는 못하겠지만(상상만 해도 좋기는 합니다. 하하하) 부모가 안달이 나서 억지로 끌고 가는 건 효과가.... 없지 않을까요?제 경험이기도 해서요.
초등학교야 어찌어찌 끌려간다 쳐도... 고등학교 가서 미적분을 엄마가 협박한다고 풀 수 있을지
다음화에는 초등교사 15년을 하며 느꼈던 행복한 아이들의 공통점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서울대 보내는 꿀팁 이런 건 아닙니다.
저도 못 갔어요. 허허허
***함께 읽어보면 좋은 책과 재테크 강연 추천
1.13세, 우리 아이와 돈 이야기를 시작할 때/ 박정현 지음
13세, 우리 아이와 돈 이야기를 시작할 때저자박정현출판한스미디어발매2020.04.15.
-저자가 교사입니다. 교실에서 아이들과 경제이야기를 나누는 내용도 있어요.
-백종원 대표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네요. 친구들이 소풍 가서 보물찾기 하고 있을 때 백대표는 리어카를 끌며 나뒹굴고 있는 음료수병을 주우러 다녔다네요. 어린 나이에 공병이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도 놀라웠고 성적 올릴 생각은 안 하고 돈 벌 궁리하고 있는 아들을 지켜봐 준 부모님도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경제신문사 주최 투자 강연회를 자녀와 함께 참석해 보라고 추천!
각종 신문사에서는 매년 재테크 박람회를 합니다. 대부분 무료이기도 하니 달력에 체크해 두었다가 그 부근에 신청하면 좋습니다.
참석해보면 전국에 돈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 모이더라고요. 그 열기가 얼마나 대단한지요.
홍춘욱, 김제경, 김영익, 오건영, 염승환 분들처럼 경제 일타강사를 눈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아이돌 콘서트였어요.
2. 돈에 강한 아이로 키우는 법/ 사카이 레오
돈에 강한 아이로 키우는 법저자사카이 레오출판포레스트북스발매2020.02.14.
-부제가 "아이를 부자로 키우는 엄마는 왜 용돈을 공짜로 주지 않을까?'입니다. 솔깃 솔깃
3. 강남에서 서울대 많이 보내는 진짜 이유/ 심정섭
강남에서 서울대 많이 보내는 진짜 이유저자심정섭출판나무의철학발매2014.07.07.
-부동산과 학군을 접목한 분은 이분이 유일할 거예요.
-사교육의 홍수 속에서 돈 많이 쓰지 않고 가정과 아이들을 지키고자 하는 부모들을 응원하기 위해 썼다고 해요.
-원래 서울대 출신 학원선생님이셨는데 학부모님들이 그렇게 학군에 대해 상담을 많이 하셨다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아이 공부를 위해 학군 지를 가야 할지가 고민되신다면 꼭 읽어보세요.
-이분의 다른 책들에는 학군지를 이용한 부동산 투자 팁도 있습니다.
4. 아깝다 학원비!/사교육걱정없는세상
아깝다 학원비!저자사교육걱정없는세상출판비아북발매2010.11.22.
-사교육에 대한 진실 10가지, 그리고 그 해답!
-학원숙제를 수업시간까지 하는 아이들....
전 이 책을 읽고 그 비밀을 알게 되었습니다.
5. 아들과 싸우지 않는 엄마의 비밀/야나기사와 유키오 지음
아들과 싸우지 않는 엄마의 비밀저자야나기사와 유키오출판앤에이북스발매2021.12.10.
-차암~ 제목 잘 뽑았네요.
-아들과 지글지글하게 지지고 볶을 때 답이 있을까 싶어 고른 책입니다.
-스마트폰 사용에 대해 부모의 지침이 나와있네요.
-'해볼까!라는 마음만 먹으면 단숨에 대역전도 가능한 것이 남자아이의 강점이니 지나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용기를 주시네요. 아리가또!!
오늘도 맞춤법 틀리는 아들에게 오만가지 감정이 들었는데 이 또한 지나가겠죠. 아들 귀가 간지럽겠네요.
6. 서울대 가기보다 쉬운 내 아이 건물주 되기
서울대 가기보다 쉬운 내 아이 건물주 되기저자박익현출판더블북발매2021.09.06.
-부제가 ' 사교육보다 돈 공부를 시작하라'입니다.
-내 아이를 위하고 나도 위한 알짜배기 부동산 투자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