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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ul 여진 Apr 05. 2024

10. 운(명)을 바꾸기 위한  발악.

발악하면,  바꿀  수 있다.

넓은 거실에 깨끗한 주방과 욕실이 있고, 환한 현관에 방 세 칸이 있는 집에 살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2년 6월 초 경에 쓴 일기장의 일부 내용이다.

22년 9월 10일에 계약해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 집이 정확하게 환하고 밝은 현관과 넓은 거실이 있고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아파트라 깨끗한 주방과 욕실이 있고 방이 세 칸이다.

2012년쯤이었나, 처음으로 보물 지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때 보물 지도를 만들어서 냉장고에 붙여 두었다.

보물 지도에는 하얀 컴퓨터와 노트북 그리고 넓은 거실이 있는 집 사진을 붙였다.


넓은 거실에서 커피를 즐겨 마시는 상상을 했기에 방 개 수라던지 집 분위기 등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거실이 넓은 사진을 찾아 (잡지에서) 최대한 예뻐 보이는 거실을 붙여 두고 카카오톡 프로필에도 넓고 환한 거실의 사진을 올려 두었다.

그리고 부산으로 다시 내려와 한동안 잊고 살다가 부산에서 네 번째 해를 맞이했을 때 다시 냉장고에 보물 지도를 그려 붙였다.

그러고 얼마 뒤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면서 보물 지도에 1년 안에 만 명을 달성하는 것을 썼다.

보물 지도를 만들어 두고 수시로 보기는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무심해졌다.

냉장고를 하루에도 여러 번 열어봤음에도 보물 지도에 시선을 두지 않게 되었는데 어느 날 문득 나의 일상을 돌아보니 유튜브를 하기 위해 노트북을 사게 되어 노트북을 쓰고 있었고, 유튜브 구독자 1만 명은 22년 9월 26일에 초과하여 3월 4일에 여진 타로 채널로 변경한 후의 기점으로 6개월 반 정도 지난 207일 만에 달성이 되었다.

1년도 채 걸리지 않아 1만 명 달성과 노트북을 사서 집에서 편히 일하면서 돈을 벌 수 있었다.

보물 지도의 효과를 톡톡히 본 이후 또다시 이사  곳에서 처음으로 100일 일기라는 것을 써 보기 시작했고 그때가 21년 5월 경이였다.

중도에 포기하기를 반복하다가 꾸준히 이어서 썼던 것이 6월 초였는데 그때 쓴 소원 중 하나가 이전보다 더 detail 하게 집의 구조를 썼다.

그 소원은 정확하게 100일을 채운 후 며칠이 지나지 않은 9월 30일에 계약해서 들어가게 되면서 이룬 것이다.

설마 설마 하면서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으로 시작했던 보물 지도와 그 보물 지도를 통해 얻게 되었다.

사실 그럼에도 구독자나 노트북을 쓰게 된 것이 보물 지도 덕분이라는 생각은 한 동안 전혀 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이미 완전히 까먹은 채로 지내고 있었고 계약 만기로 이사 가면서 보물 지도를 떼어내 버리고 가서 까맣게 잊고 지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사 가고 난 후에 자연스레 확언이나 감사 일기와 100일 소원 쓰기 등에 관한 영상들을 접하게 되었고, 이곳으로 이사 온 후에도 한참이 지나서 생각이 나서야 말과 생각의 힘 덕분임을 알게 됐다.

이곳으로 이사 오기 전 살았던 곳은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로 지금 사는 곳에 온 거라서 보물 지도에 붙여두었던 넓은 거실의 집을 얻게 된 것이 결과적으로 2년도 채 걸리지 않은 셈이다.

아, 그리고 보물 지도에 붙여 두었던 하얀 컴퓨터도 이사 와서 바로 구매해서 잘 사용하고 있다.

이렇듯 나의 소망을 간절하게 빌기 시작하여 그 소망들이 이루어지기 시작한 것 중 가장 빨리 이루어진 것은 3개월, 그리고 6개월과 1년, 1년 반 등으로 차이가 있었지만 오래 걸리지 않아 이루어졌다는 사실이다.

새로운 소원 노트에 작가로 인정받게 된다는 내용을 쓴 지 34일 만에 이곳 브런치 스토리 작가로 승인이 떨어졌고 아직도 뒤에 추가 내용까지 이루기 위해 꾸준히 내가 직접 제작한 100일 노트에 소원을 쓰고 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 중에는 분명 믿기 힘들 수도 있고 믿고자 하지 않을 수도 있다.

괜찮다, 나 또한 그랬기 때문에, 당연한 마음이니 믿든 믿지 않던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긴다면 그때부터 이미 우주의 에너지가 당신에게 끌어당겨지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뿐만 아니라, 실제로 확언 일기나 소원 일기 등을 쓴 사람들은 모두가 경험한 바 있다.

바로, 쓰던 내용이 마음에 와닿지 않아서 다른 내용으로 쓰게 된 경험이다.

원하는 것을 계속 써봐야 그것이 정말 원했던 것이 맞는지 알게 된다.

그때는 과감하게 다시 써서 자신의 마음에서 우러나는 바람을 써야 한다.

그래야 그 진정성이 담기고 제대로 전달되어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말한다.

확언이나 소원 일기 등이 자신에게 gaslighting을 하게 되면서 자신의 뇌를 복종시켜 그 일을 행하게 만들게 되는 원리라고.

맞다, 그 말도 충분히 맞는 말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우주라는 광대한 표현에 거부감이 든다면 믿지 않아도 상관없다.

또한, 신을 믿지 않는 사람도 상관없이 그저 내가 제대로 그 일을 행하고 움직이도록 엔진을 갈고 새로운 엔진을 만들어 제대로 달려 나가게 하는 과정이라 여겨도 된다는 뜻이다.


나는, 우주를 믿는다.

원래 어렸을 때부터 인간 외에, 그리고 지구 외에도 생명체가 존재할 것이라 믿어 왔기 때문에 우주의 힘을 믿는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보물 지도를 그리기 전에도 이러한 마음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

그저 문장 그대로 우주가 있으니 우주에도 어떠한 생명이 있을 것이고, 우리가 믿는 신들이 있듯이 우주에도 생명이 있다면 그 우주에 사는 생명들도 믿는 존재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을 뿐, 이렇게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독자들과 다를 바 없이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다.

더군다나, 내가 다니던 교회에서는 왕따도 당했기 때문에, 중학교 2학년 이후부터는 교회도 나가지 않았고, 성인이 되어서는 사람들의 지나친 표현과 말에 대인 기피증까지 생겨 기도가 하고 싶었던 당시에도 교회에 가는 것은 엄두를 낼 수 없었다.


대인 기피증에 공황 장애가 극에 달했을 때 갑자기 미친 듯이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는데 대인 기피증이 있거나 경험한 사람들은 알다시피 친한 사람이 곁에 와도 숨이 막히고 심장이 뛰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들이 환영해 주는 교회에 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그때 처음으로 사찰에 가서 기도를 드리게 되었고, 새소리와 바람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면서 내가 오고 가는 것을 그 누구도 신경 쓰지 않았던 것이 좋아서 사찰에서 기도를 드리기 시작했는데 어쩌면 그것이 내 운이 바뀔 때가 되어 자연스레 가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

늘 안 되는 이유를 먼저 생각했고, 당연히 안 될 거라는 생각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끌어당기면 이루어진다는 말들도 믿지 않았던 내가.

이제는 나처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 을 통해서 우주도 신도 믿을 필요 없으니 간절하고 절박하다면 그 심정으로 그냥 몇 푼 들지 않는 노트와 펜을 사서 간절한 마음을 담아 보라 말해 주고자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일을 채워보지 못하거나 시도도 해보지 않는다면 아직 당신은 절박한 상황이 아닌 것이다.

나는 38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코로나로 인해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서 직장을 구하기 힘든 나이가 된 채로 실업 급여를 받으며 버티고 있었기에 너무나 절박했고 간절했다.

그리고 그 당시 정말 말도 안 된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계속해서 일이 꼬였다.


그래서 그때 신에게 화를 내며 말을 했다.


“죽으려 하니, 죽지도 못하게 하고 살려하니 이따위로 사는 것이 지옥으로 만들어 버리니 억울해서 안 되겠다.”

“얼마나 맛있는 떡을 주려고 이리도 괴롭히는지 모르겠지만, 끝에 (자연스레 생을 마감하는) 가서 정말 맛있는 떡을 안 주면 죽어서라도 당신 멱살 한 번 잡아 봐야겠으니, 이 악물고 살아 봐야겠다.”

“괴롭힐 테면 괴롭혀 봐라. 내가 이기나, 당신이 이기나 해보자.”



그렇게 외쳤던 것이, 2019년 11월 말경이었으니 이미 보물 지도는 만들어 둔 때였다.

그렇게 나 홀로 방에서 고레고레 소리 지르듯 신에게 반항을 하고 시일이 얼마 지나지 않아 운의 방향이 뒤틀리기 시자한 걸 감지했다.

물론 이렇게 말하면 보물 지도 덕분인지 신한테 반항한 덕분인지 어찌 아냐 할 수 있다.

근데 알게 뭔가.

됐으면 그만인게.

그래서 그냥 믿고 안 믿고 상관없이 어려운 일도 아니고 돈 드는 것도 아니니까 써 보라는 거다.

내가 무얼 잘하고 무엇을 해낼 수 있는지 알지도 못하고 사는 것이 억울하지 않은가.

나보다 가난하게 혹은 나보다 못나고 능력 없어 보이는 사람들이 성공한 것을 보면서 의아한 생각이 들지 않은가.

화가 나지 않은가, 이렇게 살다가 생을 마감하게 된다면 죽어서도 분하지 않겠는가.

현재의 처지나 삶이 화가 나고 억울하면 해보라.

간절하게 성공하고 싶거나, 그저 지금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지기만을 바라는 상황이라도 해보라.

이조차 해보지 않거나, 이조차 해내지 못하면서 그저 하루아침에 눈 떠 보니 잘되길 바란다면 그 어떤 행운이 찾아오더라도 받지 못할 것이다.

아니, 행운이 눈앞에 찾아와도 믿지 않고 걷어차거나 놓쳐버리게 될 것이다.

그러니 당신의 간절함을 혹은 억울함을 보여줘라, 자신에게 혹은 우주에게.

그럴 준비가 되었다면, 그래서 지금 바로 노트에 써 보기 시작했고 100일을 하루도 빠짐없이 채웠다면, 이 을 끝까지 읽을 필요도 없이 이 부분만 읽고 덮어두어도 이루게 될 것이다.


 말을 믿으려 말고, 당신의 손끝에 실려 있는 에너지를 믿고 시작해 보길 바란다.





【마법처럼 힘이 되는 한 소절】

미소 짓는 횟수를 늘리면, 견딤의 한계치도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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