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잠깐!)
무속인을 무시하려는 발언이 아니라 어느 직업이든 가짜가 존재한다.
타로도 그렇고, 사주 보는 사람도 그렇고.
요새는 강남 쪽에 무속인인척 교육받아서 일을 시키는 곳도 있단다.
오피스텔에 여러 가짜 무속인을 배치시켜 놓고 돈을 버는 업체가 있다고 들었다.
가짜 의사도 있고 가짜 선생님도 있고 가짜 변호사도 있는 마당에 어떤 직업이든 사기꾼이 존재하니까 모든 무속인들을 무시하려는 내용도 아닐뿐더러 내가 그 직업이 싫어서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이 아니다.
난 그냥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서 거부를 했던 것이고 그럼에도 그날의 사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었을 뿐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그날에 대한 진실은 들을 수 없었고 사람들은 내가 지어낸 말이라 여겨버린다.
【마법처럼 힘이 되는 한 소절】
왜 더 일찍 깨닫지 못했을까 하는 좌절감보다
지금이라도 깨달아서 다행이라는 안도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