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듭을 푸는 자는 지배할 것이다!
매듭은 풀라고 있는 것이다! 매듭을 푸는 자는 지배할 것이다!
고르디온 매듭, 그 매듭을 푸는 자가 그 땅을 지배한다 했던가? BC 356~323, 동서교통과 경제발전을 기여하고, 그리스 문화와 오리엔탈 문화를 융합해 헬레니즘 문화를 이룩한 작은 국가 마케도니아 왕 알렉산더는 고르디온 그 매듭을 단칼로 내리쳐서 끊었다. 그리고 정복했다.
그렇다면 지금은? 단칼로 벨 수 없는 구조, 유착되어 있는 긴밀한 관계망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끊어야 하는가? 어쩌면 용기 있는 누군가가 지금까지 자신이 누렸던 이권을 내려놓음으로써 고독할 먼 길을 떠나야 한다. 부지불식간에 냄비 속 개구리가 삶아져 가는 줄 모르고 누렸을 호사, 힘이 있을 때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구조를 끊어야 할 책임이 있다. 결자해지(結者解之) 말이다.
똥이 권력이 될 때는 그 똥 냄새가 나는대도 자기 합리화를 통해 향기가 난다고 하며 그 옆에서 대접을 하면서이다. 똥이 더러워서 피했든지, 무서워서 피했든지 그것까지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며 하는 침묵 또한 똑같다. 모두가 결자해지의 책임 있다. 다만, 행동하는 자와 침묵한 자로 나뉠 뿐이다.
#기록은신이다, #오늘을기록한다, #그날을기록한다, #매일을마지막처럼, #마지막도매일처럼, #존경해야할사람이구분되는날, #똥구덩에빠진날, #봄이오고있다,
*2010년 프린터 하듯 그린 데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