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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 수 연 Oct 03. 2024

살면서 행복했던 기억

과거의 기억  6

과거의 기억  6


세상 모든 남자는 아버지 같은 줄 알았다.

자녀들에게 간식으로 빵을 만들어 주고

주방일을 도와 주던 아버지

누구에게나 인자하게 대해 주던 아버지

나는 그런 아버지와 전혀 다른 남자를

만나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았다.

부부싸움을 했을때 그런 말을 한적이 있다.

“우리 아버지는 그렇지 않았어.”라고...

오랜 결혼 생활 끝에 알았다.

 .

우리 아버지 같은 사람이 별로 없다는것을...

나이를 먹을수록 아버지에게 감사한다.


현재의 삶이 과거가 된다.

과거를 생각해 보면 평탄하지 않았다.

내 과거는 결혼 생활을 빼 놓을수 없다.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은 저멀리에 있는 아련한 기억을 끄집어

 

내는 시간이 생겼다.

어쩌면 조금의 여유로움이 찾아 온 것이다.

너무 힘들면 좋은 기억을 하는것도

사치일수 있다.

나쁜 기억 그까짓것 없었던셈 치고

잊어버지자

하는 여유가 생겼다.

..

현재 때문에 살아가는 걸까..

과거 때문에 살아가는 걸까...

나는 선택적 기억을 한다.

기억하고 싶은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기억에서 마음이 편해진다면 기억한다.

행복했던 기억을 한다.

억울했던 기억을 난다.

잊히는게 억울해서 하는 기억도 있다.

쌓인 분노를 삭혀내기 위한 기억이다

그때 내가 왜 그렇게 살아야만 했을까...하는 기억이다.

나는 이렇듯 선택적 기억을 한다.

기억은 내가 살아가는데 재산이 된다.

내 인생의 경험이 묻어 있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많은 일들이 일어난다.

만남. 헤어짐. 즐거움. 슬픔. 행복......

과거의 기억은 현재와 연결되어 있다.

오늘은 내일과 연결이 되어진다.

알 수 없는 것은 미래이다.

그 미래와도 현재는 연결이 되어 진다

.

힘들어도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알 수 없는

미래가 있기 때문일것이다.

그 미래에는 숨어 있는 것이 있다.

희망이다

지금보다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소망을 가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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