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 수 연 Oct 02. 2024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

부모님 품 5

해년마다 무더운 여름이라 한다.

올여름은 더 그렇다.

정말 덥다.

구슬땀을 많이 흘렸다.

두두둑 바닥으로 땀방울이 떨어졌다.

걸어서  20여분 되는 거리 나의 출퇴근 거리다.

옷은 늘 땀으로 범벅이 된다.

손빨래 세탁기가 빨래감이 쉴새 없이 나온다.

우리 몸은 오장 육부가 있다.

스마트폰이 나오고 말이 생겼다.

.오장 칠부라는 말이다

나는 올여름은 오장 팔부라는 말이 생각났다.

잠시라도 선풍기 없이는 살 수가 없었다.

쉴새 없이 돌아 가는 선풍기가 고맙기도 

너무 혹사 시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이른 아침 선풍기 앉았다.

그리고 얘기 했다.

“고생 많다”

“대단하다”

내 진심이었다.

그 이후에도 선풍기는 쉬지 못하고 있다.

더 힘을 내고 있는 것만 같다.

선풍기가 고마운 생각이 들었다.

나와 한몸이 되었다.

내가 움직이는 방향대로 함께 했다.

말복을 눈앞에 둔

이른 아침이다.

선풍이 앞에 앉았다.

만들어진 바람이 초가을에 부는 바람 느낌이다.

아!!! 바로 이 바람이었지....'

옷깃 속으로로 들어오는 찬 느낌,,,


기억이란??

만들어질 수 있을까....

기억은 만들 수 없다.

기억은 내 머리 속에 사진으로 찍듯이 

있는 그대로이다.

흑백이나 컬러나 있는 그대로이다.

그래서 더 소중하다.

어린 시절 기억이 있어 좋다.

잊고 지냈던 어릴 적 기억이 

잠시 쉬게 한다.

사랑 받았던 기억이

나를 사랑하게 만든다.

‘나는  충분히 사랑 받고 자랐다”

부모님 품이 뭔지 그때는 알지 못했다.

얼마나 안락한 곳이었다는 걸...

좋았던 기억은 좋은 기억을 이어진다.


어린 시절은 누구에게나 있다. 

나이가 들면 어린 시절 마음은 사라지는 줄 알았다.

살아 보니 그렇지 않다.

세월이 갈 뿐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고향생각이 더 난다.

고향은 부모이다.

고향에 나는 항상 얘기다.

마음은 부모님 품에 가 있다. 

한번 얘기로 태어난 아이는 부모에게는

항상 아이다.

부모는 인생의 땅 같은 것이다.

내가 살아 내는 모든 것의 산물이 되어 준다.


30대 두 아들이 내게는 있다.

나는 어떤 엄마로 기억될까.....

.그 기억으로 살아 갈텐데...


어릴 적 아버지는

말없이 지켜봐 주셨다.

나는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아버지는 곁에 계시지 않는다.

아버지가 곁에 계시다면 묻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아버지 왜 제게 시련을 알려주지 않으셨어요?”?

“세상은 아픔이 있고 시련이라는 것이 있단다.”  하고 알려 주셨으면 사람을  고르는데 좀더 신중했을텐데...  

그걸 가르켜  주지 않아서 

제가 얼마나 힘들었는줄 아시느냐고 묻고 싶다.



 

작가의 이전글 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기억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