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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세미 Sep 17. 2022

세계 최고의 미슐랭 레스토랑이 위치한 덴마크, 코펜하겐

세계 최고의 미슐랭 레스토랑이 위치한 덴마크, 코펜하겐

덴마크,


덴마크는 북유럽에 위치한 작은 나라로 면적은 대한민국은 절반에도 못 미치며,

인구는 약 580만 명이다.   


내가 느낀 코펜하겐은 내가 자라온 울산과 비슷한 인구밀도를 가지고 있는 작지도 크지도 않은 도시이다.

이런 인구밀도가 작은 도시에서 할 건.. 아주 한정적이다.


그리고 외식이 아주 비싸다. 식당에서 먹는 것은 보통 한국보다 3배가 비싸다고 생각하면 된다.

두 명이서 스파게티를 시키고, 음료를 2잔 시키면 10만 원이 넘는다.

그런 덴마크에서 외식은 아주 사치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슐랭 레스토랑은 아주 인기가 많다.

출처: https://www.viamichelin.co.uk


코펜하겐은 이렇게 많은 미슐랭이 위치해 있고,

다행히 비싼 곳도 있지만, 가격이 합리적인 레스토랑도 있다.

합리적인 곳은 2명이서 음료 제외하고 약 25만 원 정도에 즐길 수 있다.


그중 코펜하겐의 레스토랑 Geranium은 올해 최고의 미슐랭 레스토랑 1위로 선정되었다.

Geranium 레스토랑은 평균 6개월~ 1년 정도의 웨이팅 리스트가 있다고 익히 유명한 레스토랑이다.


많은 미슐랭 레스토랑을 제치고 우리는 꽤 합리적이고 해산물 위주의 레스토랑을 방문하였다.


The Pescatarian, 미슐랭 레스토랑 2021


Pescetarian라는 단어를 착안한 듯한 페스카테리안 레스토랑은 해산물, 생선 위주의 레스토랑이다.


1층에 위치한 아담한 사이즈의 레스토랑으로 밖에서도 요리하는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우리는 셰프 초이스의 6개 코스가 나오는 식사를 주문하였고, 샴페인을 주문하였다.


식전으로는 호박 씨앗이 들어간 사워도우 빵과 크림버터였다.

보통 나는 사워도우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데 부드러워서 2번 리필했다.

첫 번째 메뉴는 고등어, 토마토, 오이와 식용 꽃과 젤리 소스로 이루어진 고등어 타르타르 같은 느낌이었다.

덴마크에는 퓨전음식이 많아서 이렇다 할 정의로 설명할 수가 없었다.

젤리 소스가 특히 맛있었고, 모든 맛이 어우러졌다. 특히 고등어가 정말 맛있었다.


감자와 갖은 채소 그리고 덴마크 치즈로 어우러진 메뉴였는데, 트러플이 맛을 돋웠다.

가장 맛있었던 대게 수프를 이용한 요리였는데, 정말 감칠맛이 뛰어났다.

그리고 모든 재료들이 각각 잘 어우러졌다.

갖은 야채와 버섯 등을 이용한 음식이었는데, 장식으로로 선갈퀴를 코팅한 거?? 올렸는데..

오히려 탄맛이 나서 조금 별로였다.

선갈퀴는 덩굴 중에 하나라고 한다.

완두콩, 주키니와 야채들로 이루어진 메뉴였는데, 완두콩에 톡톡 튀는 맛이 나서 좋았다.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었던 디저트였다.

덴마크 전통 딸기잼과 크림, 그리고 아이스크림 메뉴였다.

여기선 사실 선갈퀴가 맛있었다. 아주 조화로웠고, 단맛을 조금 죽여주는 작용을 했다.









이렇게 6가지의 코스가 끝났다.

약 2시간 반 정도의 식사를 했고 사실 가격에 비해서 서비스와 맛 모두 만족했다.


사실 덴마크에서 미슐랭 레스토랑이 유명하다고는 많이 들었는데

실제 많이 가보지는 못했다.

사실 가격이 무서워서 도전할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합리적인 가격에 갈 수 있어서 좋았다.


샴페인 2잔과 트러플 추가 그리고 코스요리를 시켜서

두 명이서 30만 원이 나왔다.

사실 자주 가기에는 부담스럽지만 한 번씩 가기에는 괜찮은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덴마크에서..


메뉴
레스토랑 밖에서

근처 나라에서 헬기를 타고 미슐랭을 방문하는 사람도 많다고 하는데..

나에게는 아주 먼 얘기 같다.

그래도 한 번씩 이렇게 콧바람 꿰어 주는 건 좋을 거 같다.


덴마크에서는 이런 외식이 잦지 못해서

한 번씩 외식하는 것에 기다림보다는 행복함과 기대감이 더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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