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짝꿍

by 자유인

친구의 시아버지 장례식에 다녀온 며칠 후

친구와 통화를 하면서 그녀의 남편과도

잠시 인사를 나누게 되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저희 아버지 장례식에 와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덕분에 잘 보내 드렸어요.

어머니 가신지 한 달 만에

아버지도 따라가셔서 갑자기 고아가 됐어요.

이제 우리 와이프만 의지하고 살아야 돼요.

아내가 너무너무 착해서

덕분에 평생 행복하게 살았는데

이제는 진짜 아내밖에 없어서

옆에 끝까지 잘 붙어 있어야 해요.

창원에 남편 분이랑 놀러 오세요.

같이 술 한잔해요.

곧 만나요!


-큰 일 치른다고 애 많이 쓰셨어요.

우리 친구를 평생 행복하게 지켜 주셔서

저도 감사해요.

곧 만나요!


경상도 억양임에도 불구하고

언제나 다정하고 우아하게 말하는 그는

키도 크고 인물도 좋다.

게다가 인정스럽고 순하다.

순수하고 착한 내 친구랑 찰떡궁합이다.

친구가 자기랑 꿍짝이 잘 맞는 짝꿍을 만나

평생을 다정한 동무처럼 서로 의좋게 잘 살아왔다.


순하고 착한 사람들이

자신도 즐겁게 살면서

함께 더불어 사는 사람들도

행복하게 지켜주는 것 같다.


친구야,

늘 지금처럼 예쁘게 살면서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