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인생의 공통점

by 자유인

새해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것을 시작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새해에 도전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12월에 미리 시작해서 적응을 해두어야

쉽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소신이다

그리고 무엇이든 미리 준비해 두거나

적응해 두어야 마음이 편한 약간의 완벽주의

성향도 있는 것 같다


무엇을 시작해 볼까 고민하다가

아들이 입대하고 나면 마주해야 할

허전함도 달래고 몸과 마음의 건강도 챙길 겸 해서

열흘 전쯤 헬스장에 등록을 했다

12월에 등록해서 운동기구들에 적응하고

1월부터는 자유롭게 운동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2년 전에 패혈증으로 쓰러진 뒤 심정지로

사망 판정을 받고 기적적으로 생환한 후

집중치료와 재활을 거쳐 일상으로 돌아온 뒤로,

코로나의 대유행도 있었고 다칠까 염려되어

다른 운동은 포기하고 꾸준한 산책과

집에서 스트레칭에 가까운 가벼운 근력운동만 했다


그런데 한 번씩 그 의료사건을 떠올리며

다시 을 수 있게 된 이유를 돌이켜 생각해 보면

오랫동안 헬스를 했던 것이

중요한 비결이 되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 다시 헬스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던 것 같다




나는 운동을 좋아하거나

헬스가 재미난 사람이 아니었다

그런데 10년 전쯤

마흔이라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고혈압과 협심증과 섬유근육통으로

많은 약을 복용하고 있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 걷기와 헬스를 권하셔서

우연히 시작해서 10년 이상 꾸준히 실천했다


그 결과 기존의 병증들이 더 나빠지지 않고

있었으나 2년 전에 원인을 알 수 없는 갑작스러운

패혈증으로 여러 번 생사를 오고 가며 사경을

헤매는 지경에 이르렀다

다행히

그전에 장기간 운동을 해서 회복해 낼 수 있는

기초체력이 준비되어 있었기에

그 고비를 무사히 넘기고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했던 것 같다


젊은 나이에 온갖 병증이 생긴 것은 불행이었으나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꾸준히 헬스를 한 것은

건강에 고비가 왔을 때

죽음이나 걷지못하는 후유증세를 비켜가는

행운의 카드가 되었다

그래서 길게 보면

인생만사 새옹지마가 아닌 것이 없는 것 같다




2년 만에 헬스장에 들어서니 만감이 교차했다

지나간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특히 중환자실에서

생명유지장치들을 주렁주렁 달고

섬망증세를 반복하던 시간들이 떠오르면

모든 것이 꿈만 같았다


오랫동안 했던 운동이라 즐겁게 잘 적응하고 있다

몸이 기억하는 모든 감각들이 신기하고 신비롭다

운동은 바른 자세와 호흡이 중요하다는 것을

몸이 기억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운동뿐만 아니라

인생도 바른 자세와 호흡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자신의 호흡을 의식하면서

긍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 한

극복하지 못할 일도 없고

평안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


운동이 그러하듯

인생의 행복도

바른 자세와 호흡이 제일 중요하며

가장 중요한 바른 자세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헬스장에 들어서면

희미해지던 기적들이 떠오르고

모든 것이

새삼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