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목적지

by 자유인

여행 영어의 비행기 환승 부분을 읽다가

최종 목적지를 묻는 문장을 보고

또 공상에 빠지는 나를 바라본다


What is your final destination?




나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일까

데이비드 호킨스의 저서

<놓아버림 letting go>이 떠오른다


영적인 단계를 나타내는 지표에서

불평과 비난을 반복하는 하위단계

스스로 용기를 가지는 중간단계

자타의 구분이 없는 커다란 사랑의 단계

지극한 절대 평화의 단계가 생각난다


부처와 예수와 크리슈나가 이르렀다는

그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우리의 영혼은 육신을 갈아입으며

생을 반복한다는 믿음을

나는 오래전부터 자연스럽게 가졌던 것 같다

그리고 데이비드 호킨스의 저서를 통해

한 번 더 확인하는 기분이 들었다




나의 선택을 묻지 않고 쏟아졌던

생의 엄청난 고통들에 대해

모든 것이 신의 뜻이라는

설득력 없어 보이는 신념에 의지하다가

억지스러움에 지쳐서 어느 순간 던져버렸다


그러고 나서

현재는 과거의 성적표

미래는 현재의 성적표

현생은 전생의 성적표

내생은 현생의 성적표

라는 명쾌한 논리에 눈을 뜨자

세상의 모든 이치가 과학처럼 명확했고

고단한 현실도 항복하는 마음으로

수용하는 것이 가능했다


저항감을 내려놓는 부단한 항복과

지속적인 수용의 결과로 주어지는 성장

그리고

자기 자신을 포함한 만물을

분별없이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

나의 이해는 여기까지 열려있다

그다음의 진도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