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여러 번 사과했는데
왜 자꾸 과거사를 들먹이냐고 짜증스러워한다.
우리 국민들과
위안부 할머니들과 강제징용 피해자들은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을 요구한다.
얼마 전에 일제강점기의 독립군 이야기를 다룬
<봉오동 전투>라는 영화를 보았다.
일제의 잔혹한 만행에 새삼 소름이 돋았다.
무수한 인명이 희생된 전쟁의 사과와 보상은
언제까지 해야 되는 걸까?
피해자가 괜찮다고 할 때까지가 아닐까.
우리가 그만하면 충분하다고 할 때까지 말이다.
인류의 평화에 심각한 상처를 낸
독일과 일본의 태도는 너무나 다르다.
반인류적 폭력에 대한
독일의 철저한 반성과 사죄의 태도를
일본은 본받아야 한다.
어린아이들의 주먹다짐에도
너무도 당연한 일이거늘
어설프고 무성의한 사과로 버티다가
적반하장식으로 무역 보복이라는
터무니없는 칼까지 빼어 들었다.
그리고 때린 놈과 맞은 놈 사이에서
누가 얼마나 나쁜 놈인지 뻔히 알면서도,
옳은 소리를 한 번도 하지 않고 눈치나 살피면서
자기 체면과 이익만 챙기는 미국도
참 이상하고 의리 없는 나라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라는
영화 제목이 생각나는 분위기이다.
오늘날의 이러한 폐해 뒤에는
독일 나치에 협력한 자국의 반역자를
철저하게 응징한 프랑스와는 달리
친일 세력을 제대로 청산하지 못한 채,
독립군을 때려잡던 친일파가
권력을 장악하면서 일본 정부의
무성의한 사과와 보상에 합의했던
우리의 부끄러운 역사도 한몫한다.
우리 내부에서 청산과 응징이
제대로 이루어져야 역사가 바로 선다.
그리고 자국의 실리를 우선적으로 추구하는
국제사회와 국제법에 기대할 것은 없다.
일본의 무역 보복에 대해
강경한 대응이라는 자구책을 내세운
우리 정부의 기본 노선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도 한 목소리를 내고
단합된 행동으로 협력해야 한다.
이런 중요한 때에
우리 안에서 편을 나누고 분열을 조장하는
정당과 정치인이 누구인지 우리는
두 눈 크게 뜨고 지켜보고 냉철하게 평가해야 한다.
<IMF 사태> 때 우리는
줄을 서서 금을 모으던 국민들이고
그것은 세계 여러 나라에 진풍경으로 보도되었다.
우리는 뭉치면 얼마나 강해질 수 있는지
체험으로 알고 있다.